오산시 내삼미동에 오는 2015년까지 (가칭)오산서울대학교병원이 건립된다.

오산시는 28일 회의실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 이기하 시장, 성상철 서울대병원장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칭)오산서울대학교병원 건립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오산서울대학교병원 건립에 따라 이기하 시장 취임 이래 최대 공약사항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온 대형 의료기관 유치 실현과 함께 시발전에 가속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시는 내삼미동 256일대 9만4천673㎡(국·시·사유지 76필지)에 600∼1천병상 규모의 오산서울대학교병원을 건립하기 위해 종합의료시설 도시계획시설결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7일 주민공람을 마친 시는 오는 7월초까지 도시계획시설결정을 완료한 뒤 시비 240억원을 들여 토지매입(협의매수) 및 무상지원과 병원설립 인가 등 행정지원을 돕게 된다.

여기에 서울대학교병원은 자체 사업비 1천560억원(건물, 의료장비)을 투자해 2010년쯤 착공에 들어가 인근 화성 동탄 1,2신도시와 오산세교택지지구 입주시기에 맞춰 2015년쯤 개원을 예정하고 있다.

기본 600병상 규모로 개원하게 되는 (가칭)서울대학교병원은 향후 1천병상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이날 양해각서(MOU) 체결에서 경기도는 병원 건립에 적극 협력하고 의료산업 발전을 위해 서울대학교병원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국내·외 첨단 의료 및 연구시설 등을 경기도에 유치하는데 협력키로 했다.

또한 시는 서울대학교병원에 병원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기반시설 설치에 따른 행정적인 지원을,서울대학교병원은 시가 조성하는 부지에 병원을 건립키로 했다.

김희 보건소 의약관리담당은 “시는 경부철도, 경부고속도로, 수도권전철, 국도 1호선 등이 관통하는 교통 요충지로 오산서울대학교병원이 건립될 경우 수도권 서·남부지역에 위치한 오산·화성·평택·용인·안성 등지의 부족한 대형의료시설 문제를 해소하고 300만 주민들에게 최고급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