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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 강국 도약 “우리손으로 만든다”

무인항공기 특성화·나노위성 개발 연구 등 국가경쟁력 확보 앞장
교내·기업활동 효과적 연계, 항공우주분야 특성화 대학 발전 최선

한국항공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찾아서

21세기 무한 글로벌 경쟁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국가경쟁력 확보에 고급 인력양성과 그 활용의 중요성이 점점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연구개발 분야의 전문지식과 인적자원의 보고인 대학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으며 세계 각국은 대학과 산업체간의 협력체계 구축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한국항공대학교(고양시 화전동 소재)도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거 지난 2004년 3월1일, 산학협력단을 설립했다. 산학협력단은 교내 연구진의 연구개발과 국내외 기업들의 활동을 효율적으로 연계 산업계 수요에 부응하는 고급 연구 인력을 양성하고 산학협력 중심의 항공우주분야 특성화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산학협력단의 주요 사업

▲특성화 연구

한국항공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는 항공우주분야의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미래 첨단 항공기술인 무인항공기에 대한 국내기술개발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다수 무인항공기기의 자동 편대 구현’을 위한 특성화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 이 연구는 다수의 무인항공기를 자동 비행시키기 위한 연구로써 2007년 10월부터 2009년 9월까지 2년간 총 3억원의 교내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어 다양한 형태의 편대 비행을 수행·제어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센서신호처리보드, 통신시스템, 지상통제시스템 등의 하드웨어와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등 활발한 연구가 진행, 개발이 완료되면 무인항공기들이 종전의 단독임무 수행 능력을 뛰어넘는 편대비행을 통한 다수무인기 영상정보획득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국가지정연구실사업 선정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국가경쟁력의 요체가 될 핵심기술 분야의 우수연구실을 발굴, 육성해 여러 산업과 제품의 공통적 기반 기술을 효과적으로 유지 발전시키고 국내 산·학·연의 과학기술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국가지정연구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 중 협력단은 ‘나노위성 시스템 개발을 통한 위성 시스템 엔지니어링 통합 기술 개발 과제’가 선정됐으며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의 이우경 교수가 이 과제의 연구책임자로서 ‘로켓추진연구실’을 설립해 올해까지 총 11억여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10~20kg 급의 나노위성을 개발 중에 있다.

또 연구개발을 통해 나노위성 HAUSAT-2 준비행모델(PFM)의 조립 및 종합 성능시험 및 환경시험을 수행한 후 비행모델(FM)의 부품 제작 및 시험을 완료하고 FM 위성시스템 조립하며 지상국운용을 위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구축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2007년도에는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김진곤 교수가 ‘하이브리드 로켓추진기관의 연소기술개발과제’의 연구책임자로 선정돼 ‘우주시스템연구실’을 설립했으며 공동연구교수진을 구성해 해당과제를 연구하고 있다.

오는 2012년까지 총 5년에 걸쳐 9억6천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되며 이 연구개발을 통해 발사체 기술력 향상과 함께 우주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국방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교통기술연구개발사업

정부는 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항공 분야의 R&D 투자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건설교통 R&D 혁신로드맵’을 수립했고 이를 근간으로 하는 ‘건설교통기술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협력단에서도 21세기 동북아 항공 중심국 및 G-10국가(미국, 러시아, 프랑스 등) 수준의 항공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하는 ‘차세대 지능형 공항시스템 개발’과제를 맡아 수행 중에 있다.

이 연구개발 과제의 수행 책임자인 항공교통물류학부 장윤석 교수는 건설교통부로부터 2012년까지 4년에 걸쳐 42억여원의 지원을 받아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과제 수행을 통해 항공물류 프로세스 간소화와 정보시스템 운영방안과 탑재용기, 화물시상 조업장비 등 화물운송자원 간에 실시간 위치 추적을 통한 모니터링 기법 등이 연구된다.

특히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적으로는 항공화물 관련 서류들을 표준화 시켜 자유로운 정보 공유를 통해 항공화물 프로세서 간소화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사회·경제적으로는 국제민간항공수송협회(IATA)가 항공업계의 비용 절감과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Simplifying the Business(사업 단순화)’ 진행에 동참함으로써 2010년 문서 서류화 이후 세계적으로 연간 12억달러의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한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사업화해 국내외 환경 응용시장에 보급함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 및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사립대 산학협력수익 13위 랭크

한국사학진흥재단이 대학 산학협력단의 2006년 결산서를 기준으로 발간한 ‘통계로 본 산학협력단의 살림살이’에 따르면 한국항공대의 산학협력수익이 약 78억원으로 사립대 133개교 가운데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한국항공대는 한국사학진흥재단이 ‘2006 회계연도 산학협력단 결산 분석’결과 자금규모, 산학협력수익 및 보조금수익 상위 20개교 중 산학협력수익 부문에서 상위권에 랭크됐으며 이는 중소규모 대학인 점을 감안한다면 큰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사업 프로젝트 유치 실적 꾸준히 상승

한국항공대 산학협력단은 프로젝트 유치실적도 꾸준히 상승, 대학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2005년 100억, 2006년 110억, 2007년 170억원 규모로 최고의 상승률로 성장해 교수들에게는 연구기회를, 대학원생들에게는 장학금 혜택을 주고 있다.

특히 최근 가장 큰 수확은 산학협력단의 차세대 방송미디어기술 연구센터가 지난해 12월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GRRC) 사업에 선정된 것이다.

GRRC 사업은 기초과학 진흥 및 지역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를 지원해 도내 기업의 경쟁률을 높이고 산업구조 고도화를 촉진하고자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향후 9~12년간 경기도와 고양시, 대학, 산업체로부터 총 120~13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될 예정이다.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

한국항공대는 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2월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KAI)와 ‘산학협력 및 맞춤형 인력양성 프로그램에 대한 협약’을, 인천국제공항공사(IIAC)와 ‘산학협력 및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입사할 기회를 얻음과 동시에 학부교육과 현장교육이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현장 적응능력 등이 향상되는 장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항공대는 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항공우주산업을 시작으로 향후 Airbus, GE 등 국내·외 유수의 기업체들과 ‘Global Internship Program’을 본격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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