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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 환황해권 물류 중심지로 우뚝서다!

평택항은 최근 서해안에서 가장 급부상하고 있는 항만이다. 중국 동부해안 도시들로부터 잇따라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지난 1월에는 미국으로 향하는 ‘한진 샌프란시스코’호도 출항했다.

인천에 비해 평택이 교통 환경 등 물류조건이 좋아 국제무대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3대 국책항이며 잠재력이 무궁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평택항은 오는 2011년까지는 국내 제2항으로 성장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선석의 확충은 물론 배후 물류단지 개발로 특성화된 항구로 거듭나고 있는 평택항의 미래는 ‘맑음’이다.<편집자주>

 


◆물동량 증가율 전국 1위…여행객도 성장세

평택항의 성장은 지난해 전국 항만 가운데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다. 평택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2007년 31만9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전년도의 26만1000TEU보다 22.7% 증가해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항만 평균 증가율 9.5%는 물론 가까운 인천항 20.1%과 부산항 10.1%, 울산항 10.3%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이와 함께 중국과의 무역교류가 급증함에 따라 국제카페리 여객수도 27만6천122명으로 전년대비 19%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중국 칭다오, 웨이하이 등으로 카페리노선이 추가로 개설될 예정이어서 올해 평택항을 이용하는 여행객 수는 35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사업 ‘한창’…환황해권 중심에 서다

평택항은 동북아권의 24시간 거리내에 핵심항만과 물류기지가 대거 집중돼 있어 환황해권 거점항만으로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특히 평택항의 물동량 처리 능력을 높이기 위한 평택항 개발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고 있다.

현재의 16선석을 올해 3천130억원을 투입해 9선석을 신규로 건설할 예정이며 2011년까지 52선석, 2020년까지 77선석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4천922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5년까지 262만㎡에 달하는 항만 배후종합 물류단지를 개발하고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마린센터를 건립할 예정이어서 평택항의 거대한 성장 움직임은 이미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한중해저터널의 시작…세계로 발돋움

최근 ‘한중 해저터널’ 구상과 관련,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조성방안과 효과 등에 대한 실무 검토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중 해저터널의 가장 타당한 노선으로 제시되고 있는 평택~웨이하이(威海) 구간(375㎞)은 최대 수심이 73m이며 나머지는 평균 40m 수준으로 수심이 비교적 낮아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현재는 논의 단계지만 한국과 중국간 물동량의 증가와 급속한 중국의 경제성장을 고려할 때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중 해저터널에 대한 논의는 평택항이 대한민국을 넘어 동북아 중심항으로, 나아가 세계 무역의 중심으로 발돋움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와 함께 시민들의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평택항 홍보관에서 항만을 한눈에

△평택항 홍보관= 평택항의 뛰어난 입지여건과 경쟁력, 미래비전 등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고자 경기도 및 평택시가 6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04년 4월에 개장했다. 주요시설로는 항만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와 크레인 작동모형 등 시뮬레이션 기기, 기념사진 촬영코너, 모형선박 등이 마련된 전시관과 영상관 등을 두루 갖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평택항 관광 ‘씨월드호’= 평택항을 배로 직접 둘러보고 싶다면 ‘씨월드호’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55톤급 항만선인 씨월드호는 일요일을 제외한 주6일 운행하며 한번에 75명까지 승선 가능하다. 이용하기 3일전까지 평택항 홍보관 홈페이지(www.ppic.or.kr)에서 예약해야 승선이 가능하며 외항 동부두를 출발해, 국제여객부두, 자동차, 컨테이너 부두, 해군기지 등 평택항 일원을 답사할 수 있다.

◆오는 2011년 국내 제2항 도약

△부두개발= 현재 평택항은 일반부두, 컨테이너 부두 등 15개 선석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15개 선석을 더 개발하고 있다.

최근 3∼4년 동안 평택항 일반부두에서 처리한 물동량만으로도 성장률은 전국 항만물동량 보다 최소 2배를 웃돌고 있는 실정이어서 부두개발은 시급한 실정이다. 실제 최근 정부의 항만 물동량 예측에서도 2020년까지 국내에서 컨테이너를 중심으로 가장 큰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항로개설= 4개사 8개 항로가 운영중에 있다. 아울러 지난 제13차 한·중 해운회담에서 협의된 평택항과 렌운·대풍·톈진항 사이를 오가는 신규 카페리 항로개설을 위해 지난해 말 중국 현지에 실무진을 파견해 해당 항무국과 협의 및 항만시설 파악 등 항로개설 사전 타당성을 조사하는 등 카페리 항로 추가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전략적 마케팅= 평택시는 컨테이너 전용부두 개장과 함께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항만마케팅 및 물량유치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특히 6번 선석 준공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국내외 항만·물류관련 전시회 및 중국 등지를 중심으로 한 해외 로드쇼 참가, 한·중 국제포럼 및 평택항 발전 세미나 등을 활발하게 개최할 방침이다.

△평택항 도시조성 개발 및 지원시설 건립= 경기도와 정부, 평택시는 내항 동부두 준설토 투기장 48만평에 820억을 투자, 도시 개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여기에 가공 포장 조립 유통 등 항만 활성화의 필수적 요구사항인 부가가치 물류활동시설을 유치하게 된다. 또한 포승면 만호리 일원 8천321평에 지상15층, 지하1층의 항만지원시설인 평택항 마린센터(Marine Center)도 건립된다. 마린센터에는 항만주변에 흩어져 있는 CIQ기관, 해운·물류업체들이 들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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