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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산업 우수성 세계에 떨쳤다

2천400억 수출상담 600억 판매고 올려
보트 제조업체 국제 협력관계구축 성과
국제보트쇼 35만여명 관람 화려한 폐막

 

경기도가 야심차게 추진한 ‘2008 경기국제보트쇼 &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가 35만여 명에 달하는 방문객 수와 600억원의 계약 및 현장판매라는 화려한 기록을 남기며 15일 폐막식을 끝으로 5일 간의 막을 내렸다.

도는 이번 행사를 아시아 3대 보트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로 지난 6개월 동안 동분서주한 결과 지난 5일 간 당초 계획했던 10만명을 훨씬 웃도는 35만여 명의 인원이 화성시 전곡항을 찾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행사는 1천320건 2천400억원 규모의 수출상담과 180건 약 600억원의 계약 및 현장판매의 성과를 기록했다. 이같은 기록은 연간 약 100억원에 달하는 국내 해양산업의 6배에 달하는 규모다.

조직위원회가 준비한 투자설명회와 해양레저산업 발전세미나 등도 큰 호응을 얻었다.

도는 지난 11일 해외투자자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투자환경설명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해양레저산업 투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또한 같은 날 호주 퀸스랜드 주정부 대표단 27명은 도 관계자와 100여개의 보트쇼 참가업체를 대상으로 해양산업 설명회를 실시하고 해양산업의 현황과 퀸스랜드 소속업체 등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프랑스 해양산업협회 타미 굴드스톤 대표는 “준비 기간이 짧아 다소 회의적인 마음으로 방문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규모와 행사진행에 무척 감명받았다”며 “이번에 한국 해양시장의 잠재력을 확인한 만큼 내년에는 더 많은 회원사와 함께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보트 부품 제조업체인 토리스사 김종민 대표도 “이번 보트쇼에서 국제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 “홍콩, 그리스, 중국, 쿠웨이트, 태국, 방콕 등의 바이어와 사업제휴를 맺었다”고 말했다.

다양한 사람들이 해양레저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도 주목할만한 성과 중 하나다.

행사장를 찾은 아이들은 무선보트 조정, 모형배 만들기, 카누·카약 등 다양한 해양레저문화를 경험했다. 평소 요트에 관심을 갖고 있던 요트 마니아들에게도 이번 행사는 색다른 경험이었다.

행사장을 찾은 조모(11) 군은 “어른이 되면 요트를 사서 가족 모두를 태워주고 싶다.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로운 꿈과 희망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평소 요트에 관심을 갖고 있던 김모(26) 씨도 “이번 방문을 통해 평소 꿈꾸던 요트의 가격을 알게됐다. 이같은 행사가 매년 개최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성황을 이룬 행사였지만 부족한 점도 눈에 띄었다.

기대 이상의 방문객으로 행사장 주변 교통체증이 심했던 점과 화장실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 부족 등의 문제는 앞으로 도가 보완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또한 비가 오면 물이 빠지지 않는 갯벌매립지를 주차장으로 이용하면서 조직위는 일기예보에만 촉각을 세울뿐 마땅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은 점도 풀어야할 숙제로 남았다.

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경기도는 해양산업분야에서 가장 앞서가는 지자체’라는 브랜드를 구축하게 됐다고 자체 평가하고 앞으로 2015년까지 설립할 계획인 해양복합산업단지 조성과 마리나 개발을 위한 기반 시설 구축 등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예상을 뛰어넘는 기록을 남기며 폐막하게 됐지만 아쉬운 점도 많다”며 “이번 행사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해 2009년에는 한 단계 발전한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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