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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는 잊고 희망으로 웨딩마치

한국갱생보호공단, 제2회 합동결혼식
“새 삶의 보금자리서 힘찬 새출발 기대”

‘시련과 역경을 딛고 새로운 삶을 개척한다’

형을 마치고 사회복귀를 앞둔 여성출소자들이 ‘결혼’이라는 둥지를 틀고 새롭게 인생을 출발했다.

한국갱생보호공단 오산삼미출장소(소장 김보현)는 최근 C웨딩홀에서 여성출소자 3쌍에 대한 합동결혼식을 가졌다.

백성길 범죄예방 수원지역협의회장이 주례를 맡은 이날 합동결혼식은 이기하 시장을 비롯 천성관 수원지검장을 대신해 강태순 형사2부장검사 사회단체장 범죄예방위원 등 200여명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범죄예방 오산지구협의회와 삼미출장소 취업알선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오산시여성단체협의회, 수원지부직능별후원회가 후원한 합동결혼식은 형을 마치고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가정을 이루지 못한 여성출소자들이 결혼을 통해 가족공동체를 구성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강태순 수원지검 형사2부장검사는 축의품으로 받은 반상기 세트를 3쌍의 부부들에게 전달하고 새출발을 축하했다.

또 백 회장은 주례사를 통해 “부부간의 변함없는 사랑과 신뢰로 가정의 화목을 이루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건강한 사회생활을 영위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첫회에 이어 두번째를 맞는 여성출소자 합동결혼식은 한국갱생보호공단이 1982년부터 1천700쌍의 남자 출소자들을 대상으로 가졌던 합동결혼식과 달리 국내 여성범죄가 전체 15%를 차지하는 현실에서 이뤄진 행사여서 의미가 크다.

이는 2005년부터 여성가족부 후원으로 여성출소자 사회성 향상 및 재사회화를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로 여성출소자들이 사회복귀에 대한 자신감 회복은 물론 합동결혼식으로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박기준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은 축전을 통해 “여성출소자들이 합동결혼을 계기로 새롭게 용기와 희망을 갖고 밝은 미래를 힘차게 열어가는 소중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시련과 역경을 극복하고 우리 사회의 건전한 이웃으로 돌아와 새 삶의 보금자리를 찾게 된 여성출소자들에게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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