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에서 나온 토사를 무단매립하는 현장을 찾아가 매립업자를 협박해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전문 주간지 기자가 경찰에 적발됐다.
군포경찰서는 8일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나오는 토사를 무단으로 매립하는 현장을 찾아가 매립업자를 협박해 금품을 뜯어온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전문 주간지 기자 박모(53)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해 12월 중순쯤 군포시 둔대동 일대에 논을 형질변경한 뒤 매립업자가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나온 토사를 1m이상 매립했다는 것을 알고 매립업자를 찾아가 신문기자라고 협박한 뒤 200만원을 받고 100여만원 상당의 향응을 접대 받은 혐의다.
한편 경찰은 박 씨가 또 다른 현장에서도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