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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반도체 향남지구로 둥지 옮기나? 소문 무성

경부고속철도 역사 신설 소문 겹쳐 가능성 무게
삼성 “지자체가 유치차원서 고려… 계획 없다”

 

화성시 향남지구 530만6천㎡가 전자정보·바이오산업 중심의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삼성반도체가 향남지구 인근에 공장을 이전, 증설한다는 입소문이 커지고 있다.

 

특히 향남지구는 수원, 안산, 용인, 시흥, 오산, 평택을 잇는 동북아물류중심기지로 개발될 가능성과 향남지구를 마주한 경부고속철도에 역사가 신설된다는 예상이 제기되면서 국내 굴지기업인 삼성반도체 공장 증설 소문에 힘이 실리고 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화성 향남지구와 평택 포승지구(2천14만8천㎡), 충남 당진 송악지구(1천302만9천㎡), 아산 인주지구(1천302만5천㎡), 서산 지곡지구(354만3천㎡) 등 5개지역 5천501만㎡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은 2025년까지 3단계에 걸쳐 모두 7조4천458억원(국비 475억원, 지자체 4천779억원, 민간자본 6조9천204억원)이 투입돼 첨단산업, 국제물류, 관광, 연구단지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중 화성 향남지구 산업단지는 동오리·송곡리·갈천리·문학리·계향리·증거리가 포함, 전자정보·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육성될 계획이다.

이같은 개발계획에 따라 화성 향남읍 일대 부동산 시장은 삼성반도체 공장 이전·증설의 유력한 후보지로 평가하고 있다.

향남읍 발안신도시 유재홍 공인중개사는 “향남지구 일원이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국내 굴지기업으로 꼽히는 삼성반도체 영입설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지도를 살펴보면 경부고속철도 옆 부지에 여유부지가 있어 역사신설 가능성도 엿보인다. 이곳 주민들은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초 삼성반도체가 평택으로 이전한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바닷가와 인접해 반도체 시설설비가 어려워 화성 향남지구로 공장을 이전·증설한다는 설이 힘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삼성반도체 공장 이전, 증설 소문이 가시화되면서 향남지구 일원의 토지매입 문의와 매매가격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향남읍 평리 호박부동산 양승오 공인중개사는 “삼성반도체가 들어선다는 소문은 2년전부터 있었지만 최근 황해경제자유구역 발표 이후 가시화되는 듯 보인다”며 “이같은 소문때문에 서울 등 외부인들의 토지매입 요청이 부쩍 늘고 있고 매물을 내놓은 사람들의 경우 매물을 거둬들이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삼성반도체는 이같은 공장 이전·증설 소문을 강하게 부정했다.

삼성반도체 기흥·화성사업장 관계자는 “그같은 소문은 기업유치 차원에서 지자체 등이 고려한 내용들이 잘못 알려진 것이다. 전자정보·바이오산업단지가 들어선다고 해서 반도체 이전을 고려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현재까지 공장 이전·증설은 고려할 단계도 아니고 이에대한 검토도 진행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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