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수대로(부천 계수동~범박동) 등 경기도 곳곳에 개설될 도로가 예산 부족으로 건설에 난항을 겪고 있다.

8일 기획재정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정부는 2009년도 국도 8개 사업, 국도우회도로 7개 사업, 광역도로 3개사업에 1천931억을 편성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도는 내년도 도로 인프라 구축 사업 부문에 필요한 국비를 요청 했지만 정부가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있어 개통지연 등 난관에 부딪혔다.

총 사업비 775억2천100만원으로 국비 50%, 지방비 50%로 추진되고 있는 계수대로는 1단계 구간(1.06㎞)을 지난 6월 완공했으나 2단계(0.57㎞) 구간은 사업비 부족으로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도는 이 사업에 2009년도 국비를 115억원을 신청했으나 예산 심의를 하고 있는 기획재정부는 현재 65억원규모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사업 추진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또 파주 적성~연천 전곡~포천 영중간 일반국도 37호선도 설계가 완료됐지만 사업비 부족으로 착공도 못하고 있다.

특히 이 도로는 경기북부지역의 동·서축 간선도로지만 전체 4차로 중 중간부분 2차로만 확장돼 있는 상태다.

공사를 위해 도는 내년도 국비를 400억원 요청했지만 기획재정부는 30억원 규모로 심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 장암~자금~양주 회천간 국도대체우회도로도 국비 확보 부족으로 도로개통이 지연될 전망이다.

당초 2010년까지 완공할 계획인 이 도로는 현재 4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2009년도 550억원의 국비 신청을 한 상태지만 정부는 250억원 정도 선에서 이를 검토 중이다.

이외에도 포천~파주 등 제2외곽 순환도로 구간과 용인~안성~천안~세종 제2경부고속도로 등도 행정절차 및 국비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공사기간이 장기화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기획재정부 심의가 끝날 때까지 수시로 방문해 예산 확보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오는 10월 국회 예산안 심의기간 중에는 지역 국회의권과 연계 해 계속적으로 확보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