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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고스쿨] 수원 장안구 영화초교

‘작은 나라’에서 꿈·희망 키워요

 

“영화호를 타고 떠나는 희망여행, 어린이 여러분들이 주인공 입니다.”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에 있는 영화초등학교는 1954년 9월20일 7개 학급으로 개교한 53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북수원지역의 대표적인 초등학교다.

전체 34학급에 학생수 1천281명, 교원 45명, 행정직원 22명으로 조직돼 있으며 교직원과 학생이 혼연일체가 돼 학교운영으로 지역사회 및 학부모 신뢰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또 ‘바른생각, 바른행동, 높은이상’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마음이 곱고 성실하고 희망찬 어린이가 되도록 교육목표 구현체계를 마련하고 올바른 예절 생활과 기초·기본교육의 충실로 큰 꿈을 실현하는 미래지향적인 글로벌 어린이를 육성하고자 실천, 능동적 태도, 탐구정신, 활기찬 건강을 교육지표로 ▲우리문화를 이해하고 새가치를 정립하는 어린이 ▲자기주도적인 학습력을 길러 스스로 공부하는 어린이 ▲열린 사고로 새롭게 발상하는 창의적인 어린이 ▲절제하는 생활로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 라는 교육지표로 인성과 실력을 갖춘 창의적인 어린이를 만들기위해 노력한다.

무엇보다 영화초교의 2008학년도 명품교육사례로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DI)대회 참가 입상 ▲경기도교육청지정 역사관 시범학교 운영 ▲영화어린이나라 제도 운영 등이 있다.

 


◇‘영화어린이나라 제도’ 운영

영화초교는 학교를 하나의 국가로 설정해 전교어린이회를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로 분리, 운영함으로써 어릴 때부터 풀뿌리 민주주의를 익히고 민주시민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질과 능력을 육성하고자 2학년~6학년을 대상으로 ‘영화어린이나라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 출범한 어린이나라는 회장, 부회장 등을 어린이 대통령, 부통령, 의원, 법관 등으로 명명하고 헌법에 명시된 3권 분립 제도를 어린이회 운영에 도입했다.

대통령은 학생들의 직접선거로 뽑고 각 학급 대표가 의회의원과 법관이 돼 의회의장과 대법원장을 간접선거로 선출했다.

학급 대표로 구성된 의회는 어린이들이 지켜야 할 규칙이나 약속, 활동 계획 등을 수립하는 등 국회의 역할을 담당하고 역시 학급대표로 구성된 사법부는 학생들의 잘못된 행동이나 쉬는 시간 소란을 피운 학급 등에 대해 경고한다.

대통령이 이끄는 행정부는 의회가 만든 규칙 등을 실행하고 있다.

영화어린이나라 임원대표는 매니페스토운동에 참여했으며 청와대와 백악관을 방문하기도 했다.

또 판사와의 대화의 시간을 갖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영어로 진행하는 가상 UN총회도 실시했다.

◇세계 창의력 올림피아드대회(DI) 참가 입상

영화초교는 강어진(10) 양을 비롯한 4학년 영재학급 학생들로 이뤄진 6명의 ‘슈퍼키즈’가 지난 5월 21~24일까지 4일간 미국의 테네시주 주립대학교에서 열린 세계창의력 올림피아드 대회에 참가해 금·은·동 수상자 외에 별도로 주는 성취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강 양 등 수퍼키즈 팀은 이철규(46) 교사의 지도로 창안한 무지개형 학습모형과 영재교육의 대가인 조지프 렌줄리 박사의 3부심화학습 모형으로 1년여에 걸쳐 단계별 교육을 받아왔다.

이들 학습모형은 학생들의 창의력과 과제 집착력 등을 길러주는 프로그램으로, 지능지수가 높다고 모두 영재로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창의력 사고와 문제를 해결하려는 끈기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경기도교육청 지정 역사관 시범학교 운영

올해 3월부터 2011년 2월 28일까지 3년간 ‘경기교육역사박물관 운영을 통한 맞춤형 전통계승 활동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박물관 운영을 위한 여건 조성과 교육 사료를 활용하기 위한 수업모형 구안 적용으로 다양한 향토교육사료 문화체험 활동을 활성화 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역사관에는 각종 교과서와 각종 민속사료(옛날 학교에서 사용하던 가방이나 전기회로, 교모, 교복 등)의 물품들이 소장돼 있고 과거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있는 생활용품에서부터 지역특색이 살아 있는 향토사료, 세시풍속에 따른 민속놀이 사료, 근대의 통신설비 등의 자료를 통해 우리 민족사의 변천 과정을 통시적으로 엿볼 수 있는 실물사료 등 교육적 가치가 높은 자료들을 보유하고 있다.

교과서 중에는 1907년 대한지리지, 1911년 중용감본, 1921년 심상소학 국어, 서방수본이라는 책이 등이 있고 경기도에서 주관한 각종 연구 대회에서 입상한 연구보고서들이 연도별, 주제별로 분류돼 있다.

이밖에도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 내의 각급 학교 및 각종 교육기관에서 발간된 장학자료가 다수 소장돼 있다.

초등과 중등, 유아, 특수, 기타로 분류되어 있으며, 학교경영 교과별 연수교재, ICT활용 교수학습 우수사례, 교직실무, 학생생활지도 등 다양한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남다른 애정과 교육 통해, 바른인성 갖춘 인재 양성”
올해 3월 영화초교 교장으로 부임한 오세건(60) 교장은 학생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교육으로 교훈 교육지표 등 새롭게 편성해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다음은 오 교장과의 일문일답.

   
▲ 오세건 영화초교장
-학교 운영방침은.
▲요람대로 쾌적한 환경에서 아이들이 생활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또한 청소실명제를 실시해 담당과 구역을 반별로 나눠 공개함으로써 자신의 구역이 청소가 잘되고 안된 것을 체크해 책임감을 갖고, 소시차도(소근소근, 사뿐사뿐, 차근차근, 도리도리)교육을 시킴으로써 아이들이 건강하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도록 지도하고 있다.
-교장으로서 교육관은.
▲꿈이 없으면 이룰 수 없듯이 가능한 꿈을 크게 갖고 도전하고 성취하도록 하는 것, 그리고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인성’이다. 아무리 똑똑해도 인성이 바르지 않으면 사회의 악이되고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철저하게 교육해서 인사도 잘하고 인간관계가 원만하도록 가르칠 것이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느끼는 보람은.
▲학생들이 배운대로 변화하고 있을 때와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선생님의 지도하에 그것을 숙지하고 변화된 모습을 보일 때, 아이들이 크고 자라나 사회의 일원이 되어 찾아오는 학생을 볼 때 옛날도 회상하게 되고 보람을 느낀다. 그 아이들 중 교사가 된 학생들도 있는데 선생님을 보며 교사의 꿈을 키웠다고 할 때면 ‘내가 정말 아이들 가르친 보람이 있구나’하고 느낀다.
-교육계 입문동기는.
▲18살 차이나는 형이 교장선생님을 하다 퇴임했다. 처음에는 아이들도 좋아하지 않고 천직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떠나고 싶었지만 생활하면서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니 같이 동화적인 마음도 지니게 되고, 보람도 느껴 지금은 천직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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