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에서 관리하는 임대주택의 임대보증금과 임대료가 2년간 동결된다.
주공은 무주택 서민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공 임대주택의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를 2년간 동결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는 2년마다 주거비,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해 가격을 조정했다. 하지만 주공은 최근 경기침체와 고물가 등에 따른 무주택 서민들의 생계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혜택을 받는 아파트는 주공이 관리중인 국민임대 13만가구, 영구임대 14만가구, 5년임대 7만가구, 50년임대 2만6천가구, 다가구 임대주택 1만7천가구 등 38만3천가구이다.
동결대상자는 현재 주공 임대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임차인으로 향후 2년 이내 갱신계약을 체결하는 40만여 세대가 해당된다.
동결금액은 임대보증금 인상액에 조달금리를 감안한 금액 152억원과 임대료 인상액 212억원 등 364억여원이다. 가구당 경감되는 금액은 국민임대의 경우 임대보증금 46만원에 임대료 5만9천원, 영구임대의 경우 임대보증금 9만원에 임대료 3만3천원 수준이다.
주공은 향후 발생되는 자사의 손실부분은 설계개선 및 공정개선 등 원가절감을 통해 보전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임대아파트전국회의 곽석용 의장은 “주공의 임대료 동결은 환영한다”면서도 “임대료를 연체는 사람들에 대한 해결대책을 고려, 소득대비 임대료를 낮춰주는 방안을 시급히 시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