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환 국가인권위원장은 15일 헌법제정 및 세계인권선언 60주년을 맞아 오산 성산초등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여러 나라들이 모여 ‘사람이 가장 소중하다’는 내용을 담은 세계인권선언을 했다”며 “세계인류는 모두 이를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11시20분까지 인권시범학교로 지정된 이 학교 6학년1반 학생 29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법과 세계인권선언’을 주제로 가진 특별수업에서 헌법제정 과정을 담은영상물 등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류 모두는 말할 수 있는 자유, 종교의 자유, 이유없이 갑자기 잡혀가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한 뒤 세계인권선언은 모든 인류가따라야 할 기본 헌법과 같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학생들에게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며,국민이 만든 헌법을 함부로 바꿔서는 안되지만 국민의 권리를 보장하기 어려울 때는 국민투표를 통해 헌법을 바꿀 수 있다”고 국민주권을 강조했다.
한편 성산초는 열악한 교육환경 속에서 장애통합교육을 적극 시행, 지난 3월부터 국가인권위원회가 지정한 ‘인권교육 시범학교’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