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65.7%가 원자재값 상승과 매출감소 등으로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중소기업 22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상반기 중소기업 자금사정 조사’ 결과를 통해 중소기업의 65.7%는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했다고 17일 밝혔다.
반면 ‘원활하다’고 답변한 업체는 8.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들은 자금사정이 어려운 이유로 원자재값 상승(79.8%)과 매출 감소(42.5%)를 꼽았다.
이와함께 올 상반기 은행을 통한 자금 확보가 ‘원활했다’는 업체는 21.2%인 반면 ‘곤란했다’는 업체는 42.8%로 2배의 격차를 보였다.
올 상반기중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증가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조원이 감소(37.4조원→34.4조원)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하반기에도 원자재 확보 등을 위한 운전자금 수요는 여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운전자금 수요 증가를 예상하는 중소기업은 63.6%에 달한다.
반면 시설자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47.7%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경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은행들이 중소기업의 자금공급을 확대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