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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유전자 정보 한눈에

농진청 생명공학硏, 초고밀도 칩 개발
이상기후·내병성 품종 연구에 기폭제

병원균 감염이나 기상 이변 전후에 어떤 배추 유전자가 발현하는지 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초고밀도 칩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농업생명공학연구원은 2004년부터 배추 유전체 연구를 통해 확보한 배추 유전자 4만7천여개의 염기서열정보를 재합성해 유리기판(17.4×13㎜ 크기)에 나열한 ‘배추 유전자 초고밀도 칩’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배추 유전자의 70% 정도가 집적화된 초고밀도 칩을 통해 배추 생육 시기별로 어떤 유전자가 발현하는가를 한 번의 실험으로 쉽게 파악할 수 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갑작스런 고온 상황을 겪은 배추 샘플에 형광 물질을 입힌 다음 초고밀도 칩에 결합시키면 발광 정도에 따라 어떤 유전자가 고온 상황에서 발현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병원균이 침투하기 전과 후의 샘플을 통해 어떤 유전자가 병원균에 작용하는지도 쉽게 알 수 있다.

이렇게 특이 상황에 발현하는 유전자가 판별되면 이들 유전자의 구체적 역할 확인 과정을 거쳐 기상 이변에도 적절한 생산량을 얻을 수 있는 품종이나 병원균 저항성 배추 품종 등의 개발까지 이어질 것으로 농진청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초고밀도 칩은 같은 배추과 작물인 양배추와 유채의 유전자 발현 확인에도 이용이 가능하다.

농업생명공학원구원은 공동개발업체인 그린진바이오텍(주)과 기술 이전 식을 갖고 올해 상반기 국제 생명공학 마켓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농업생명공학연구원 관계자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배추 염색체 정보해독연구와 이번에 개발한 유전자 칩을 접목한다면 배추생명공학 연구에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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