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는 왕성한 번식력으로 토착식물의 생육을 방해하고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외래식물을 제거하기 위해 민·관·군이 함께하는 ‘단풍잎돼지풀 일제제거의 날 행사’를 지난 30일 실시했다.
지난해에 이어 치러진 이번 행사에는 장흥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육군 제92기계화보병여단(여단장 대령 박철희) 장병 80여명을 비롯, 지역주민과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장흥면 삼하리 곡릉천 주변 1㎞ 구간에서 대대적으로 이뤄졌다.
‘단풍잎돼지풀’은 북미지역에서 1970년경부터 군수물자를 통해 국내에 들어온 외래식물로 번식력이 강해 토종식물의 생육을 방해하고 있으며 양주시를 비롯해 포천시, 연천군 등 경기북부지역에서 서식밀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날 참석한 주민들은 “단풍잎돼지풀은 자라는 속도가 상당히 빠르고 서식지가 자꾸 늘어나고 있어 걱정된다”며 “제거작업이 한 두 사람의 힘으로 안 되는 일인 만큼 오늘처럼 모두가 함께 제거작업을 할 수 있는 자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장흥면 교현리, 부곡리 등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육군 제92여단 장병들은 “군이 국토방위는 물론 우리지역 생태계 수호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군부대 주변 자체제거작업 실시, 단풍잎돼지풀의 위해성 관련 교육 등 외래식물 제거사업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혔다.
시는 단풍잎돼지풀 제거 작업이 보여주기식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별로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11개 읍·면·동에 제거인건비 2천5백만원과 예초기, 낫 등 제거장비 182점을 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