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의 대동맥 경부고속도로 주변지역이 시장 침체로 한파를 겪고 있는 가운데 판교·광교신도시를 중심으로 1만1천여가구가 하반기에 대거 분양될 예정이어서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분당, 용인, 화성 등 중대형 고급아파트가 대거 몰려있는 경부고속도로 축은 2006년 판교 분양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친 뒤 아파트 공급과잉, 부동산 세제강화, 대출규제, 금리인상 등 직격탄을 맞으면서 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2006년 분양 후폭풍을 몰고 왔던 판교신도시가 올 11월쯤 2년 만에 분양을 재개하는데다 판교 동생 ‘광교’ 도 올 9월 첫 분양에 나선다.
판교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과 서해종합건설이 올 10월 A20-2블록에 125~201㎡주택형 규모로 948가구 아파트를 분양한다.
동판교에 자리한 신분당선 판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경부고속도로와 외곽순환도로,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 등 각종 도로망이 갖춰져 있다.
광교신도시에서는 용인지방공사가 올 11월 A28블록에 113㎡ 700여가구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용인~서울간 고속도로(2009년 예정)와 영동고속도로(동수원IC) 진입이 수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울트라건설은 올 9월 광교신도시 A21블록에 분양을 준비중이다.
건립규모는 10개으로 최고 34층 11만145㎡ 총 1천188가구에 달하는 대단지다.
또 동탄신도시에서는 신영이 18-1블록에 47~124㎡ 지하6층~35층으로 구성된 ‘동탄 지웰 에스테이트 1차’ 592실을 공급중이다.
919가구로 동탄에서 공급된 오피스텔 단지로는 동탄신도시에서 최대 규모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리서치팀장은 “판교와 광교신도시의 분양으로 하반기 분양시장 회복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지방에서는 공공택지 전매완화조치 후 분양열기가 식을 줄 모르는 ‘아산신도시’와 지난해 최고 12.53대 1의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던 서남부신도시 등에서도 알짜아파트들의 분양이 예정,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