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화성시청 정진선의 금메달 사냥이 한결 수월해 질 것으로 보인다. 정진선은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올림픽 펜싱장 4층에서 열린 대진 추첨에서 남자부 에페 3번 시드를 배정 받아 비교적 대진운이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32강전에서 랭킹 50위권 선수들과 만난 뒤 16강에서도 어렵지 않은 상대와 맞붙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진선은 8강전에서 부딪히는 랭킹 5위의 웨스턴 켈시(미국)가 고비이기는 하나 4강 대진이 예상되는 실비오 페르난데스(베네수엘라)와는 해볼 만 하다는 평가다.
최병철(화성시청)도 남자 플뢰레 7번 시드를 배정받아 접전이 예상되는 상대는 대부분 피했다. 32강에서 카타르 선수를 무난히 넘길 경우, 16강전에서는 오타 유키(일본)를 만나고 8강에서는 아테네 올림픽16강에서 패배를 안겼던 숙명의 라이벌 페터 조피치(독일)와 설욕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