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베트남 교역규모가 최초로 100억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10일 KOTRA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국과 베트남 교역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70.5% 증가, 55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992년 한-베 수교를 시작으로 본격화된 양국간 교역은 90년대 연평균 19%대의 성장세를 보여왔다. 이후 2001년을 넘기면서 베트남이 신흥유망시장으로서 부상, 한국기업들의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교역규모가 연평균 22.5%를 기록했다. 특히 2006년과 2007년에는 각각 33.3%와 50.5%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국의 대 베트남 수출 확대 주요인으로는 92년 한-베 수교 이후 한국의 섬유, 봉제, 신발 등 임가공수출 기업의 투자로 관련 원부자재의 지속적인 수출 확대이 꼽힌다. 또 지난해 현대조선과 두산중공업, 포스코 등 한국 대기업이 현지 중공업 신규공장건설 및 공장확충을 추진하면서 관련 부품의 수출이 증가한 것도 한 요인이다.
KOTRA 김원호 하노이무역관장은 “정부와 기업은 중장기적 시각에서 베트남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