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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목숨살린 ‘침착한 소생술’

박선용 소방교 물에 빠진 아이 응급처치로 살려
여주소방서 평소 화재·구조 등 다양한 훈련 전개

 

물에 빠져 숨이 멎은 어린 아이가 한 소방관의 정성스런 응급처치로 되살아나는 감동드라마를 연출, 주민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지난 9일 오전 9시쯤 여주군·읍 금모래유원지에서 부모와 함께 물놀이 하던 오모군(2·남)이 물에 빠져 맥박이 끊기고 호흡이 멎는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여주소방서 119구조대 박선용 소방교(30).

그는 현장에 도착하자 마자 오군의 상태를 확인하고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당시 주변 사람들은 “이미 끝났다”며 모두 포기할 정도였다.

하지만 박 소방교는 소중한 생명줄을 찾기 위해 멈추지 않고 응급처치를 계속했다.

한참 후, 박 소방교의 정성이 통했는지 오군은 구토와 함께 호흡을 시작했고, 맥박도 다시 뛰기 시작했다.

유사시를 대비해 많은 훈련을 해 왔던 박 소방교지만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선 피시술자를 앞에 두고 신속함을 요구하는 실전 응급처치에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러나 소방관이 포기하면 한 생명이 끝난다는 생각과 꼭 살려내겠다는 사명감이 결국 오군을 살려냈다.

박 소방교는 “아이가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달리기 시작하자 겨우 주위가 보이더라”며 얼마만큼 혼신의 힘을 다해 생명구급에 전념했는지를 대변했다.

여주소방서는 평소 화재·구조·구급을 위해 훈련을 계속해 오고 있으며, 관내 기관·단체와 학생들을 상대로 지속적인 응급처치법을 교육하는 등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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