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경찰서는 12일 교회를 돌며 상습적으로 헌금함을 턴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채모(32)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채 씨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서울과 안양 지역을 돌며 빈 교회 사무실에 침입, 철사와 테이프를 이용해 헌금함에 든 금품을 꺼내는 수법으로 22차례에 걸쳐 420만원 상당의 금품을 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채 씨는 철사 끝에 테이프를 붙여 헌금함 안으로 집어넣은 뒤 접착면에 붙어나온 현금과 돈봉투를 친것으로 드러났다.
채 씨는 2년 전에도 같은 수법으로 교회 헌금함을 털었다가 구속돼 지난해 8월 출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