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의 학생, 학부모들이 겪는 생생한 체험, 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학생과 교사들의 다양하고 감동적인 사연들이 소개됐다.
경기도교육청은 18일 타문화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포용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한 다문화 체험수기 공모결과를 발표했다.
공모전에는 도내 초·중·고 학생, 학부모, 교사 등 131명이 참가해 경합을 이뤄 총 40편의 입상작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에서는 이천 부발초 홍정화 학생의 ‘우린 특별하지 않아’, 광주중 김성헌 학생의 ‘자랑스러운 두 나라 국적’, 서해고 김문수 학생의 ‘나마스떼’가 각각 초·중·고등부 최우수상으로 뽑혔다.
학부모부에서는 김포대명초교 요네타니 후사꼬의 ‘한국은 나의 운명, 나의 사랑’이, 교원부에서는 안양 호원초교의 황현주 교사의 ‘버더의 까만콩’이 각각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한규숙 중등교육과장은 “한국어와 문화에 대한 교육을 통해 한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자아정체감을 확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학생들에게도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태도를 확립하는 다문화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6월16일부터 7월23일까지 공모전을 실시, 부문별 최우수 1편, 우수 2편, 장려 5편 등 총 40편의 입상작이 선정했다. 이들 입상작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9월1일 열릴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또 우수 작품을 ‘다문화체험 수기집’으로 제작·보급해 일선 학교 다문화 교육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