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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1 부동산 대책 시장살리기 역부족

경기지역 하락세 지속… 실수요자 움직임 없어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 21일 정부가 야심차게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이미 싸늘해진 시장을 살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4일 경기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매제한 완화와 재건축 규제 완화 등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의 하락세는 여전히 지속됐다.

특히 신도시로 지정된 인천 서구와 오산시 세교지역의 경우 문의만 증가했을 뿐 별다른 수요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이번 대책에 대한 부동산 수요자들의 시큰둥한 반응을 대변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발표한 지난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각각 -0.01%와 -0.05%로 여전히 하락세를 지속했다.

지역별로는 신도시 분당(-0.11%), 평촌(-0.03%), 용인시(-0.06%), 구리시(-0.04%) 등의 하락폭이 컸다.

성남시 분당구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는 공인중개사 김모씨는 “부동산규제 완화 대책이 쏟아져 나왔지만 향후 시장 전망을 묻는 문의전화만 증가했을 뿐 실제적인 수요자들의 움직임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쌓여 있는 물건은 여전히 나가지 않고 급매물이 가끔 나오지만 매수세가 없어 거래 중단 상태는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분당구 이매동 이매성지아파트 105㎡는 2500만원 하락한 5억2000만~6억1000만원에, 야탑동 장미현대아파트 102㎡는 2000만원 내린 4억8000만~6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용인시도 급매물이 쌓이면서 시세 하락을 가속화했다.

용인시 죽전동 현대홈타운아파트 105㎡는 2000만원 내린 3억1000만~3억7000만원, 용인시 신봉동 신봉자이2차아파트 168㎡는 1500만원 하락한 6억5000만~7억9000만원에 매물이 나온 상태다.

용인시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는 공인중개사 박모씨는 “분양권 전매기간 완화 조치로 기존 아파트를 매수하기보단 광교와 판교 청약을 기다리는 대기수요자들이 늘었다”며 “결국 부동산 대책 발표 후에도 현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은 이번에 신도시로 지정된 오산시 세교지구도 마찬가지였다.

오산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는 공인중개사 김모씨는 “신도시 발표 이후 고객들의 문의 전화는 늘었지만 문의가 실제 거래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람들의 금융 부담이 여전히 큰 가운데 부동산 경기가 쉽게 살아날 것 같지는 않다”며 “정부의 규제가 더 완화되지 않을까하는 기대에 수요자들이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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