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아파트 난방비 인상을 막기 위해 오산시의회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오산시의회(의장 윤한섭)는 최근 의장실에서 오산지역 일부 아파트에 난방열을 공급하는 대성산업㈜ 코젠사업부 관계자와 회동을 갖고 과도한 난방비 인상 재검토를 요구했다.
대성산업㈜ 오산열병합발전소는 오산시 원동 등 4개지역 13개 아파트(1만2천가구)에 난방열을 공급하고 있다.
시의회는 대성산업㈜ 코젠사업부 오산열병합발전소 관계자들이 아파트에 공급하는 난방비 인상 요인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가능한 최소폭 인상과 함께 대체연료 사용방안, 원가절감을 위한 자구노력 등을 주문했다.
이에 대성산업㈜ 관계자는 “열병합발전소가 주연료로 사용하는 벙커C유의 가격 상승으로 난방비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당초 오는 11월분 23.2%는 인상하지 않고 원가절감 노력과 아파트 대표자들에게 1차 설명회에 이어 이달중 2차 접촉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성산업㈜은 급등하는 연료가격 변동에 대처키 위해 벙커C유와 LNG를 병용하는 듀얼화 사업에 50억원을 투자해 오는 10월까지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내년 6월까지 2단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화성시 정남면 폐기물 소각업체 신대한정유산업㈜의 수열공사에 94억5천만원을 들여 다음달까지 배관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시의회는 대성산업(주)과 아파트 주민대표들간 향후 협상결과를 주시하면서 대처방안을 강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