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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통합은 이공계 죽이기”

교수 100여명, 기술금융퇴보 정책 철회 요구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의 통합은 또 하나의 이공계 죽이기다”

정부의 기보·신보 통합 추진에 맞서 중소기업에 이어 이공계 대학 교수들도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26일 이공계 학과를 중심으로 한 전국 대학교수 100여명은 서울 역삼동 소재 과학기술회관에서 ‘기술금융확대와 이공계 살리기’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기보·신보 통합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교수들은 성명서를 통해 국가의 미래와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술 금융을 확대할 것과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의 통합은 또 하나의 ‘이공계 죽이기’인만큼 즉시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발표한 성명서와 정책건의서는 금융위 등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을 추진 중인 정부 각 기관에 제출될 예정이다.

기자회견에서 한국산업기술대 이재영 교수는 “국내 각 대학은 기술이전센터와 창업보육센터를 중심으로 중소·벤처기업의 육성에 기술공급자로서 커다란 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기보는 기술금융을 통해 기술기반 중소기업 육성지원에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어 “따라서 기보와 신보의 통합은 기술금융을 퇴색시키는 것으로 기술금융이 확대될 수 있도록 기보의 기능을 특화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남대학교(용인시 소재) 산학기술연구소 김광휘 교수도 “국가발전의 흥망은 기업에 달려있다”며 “대기업은 자체적 능력으로 자본을 충당할 수 있지만 중소기업은 기술력이 있어도 자금여력의 한계로 좋은 기술이 사장되거나 사업화에 실패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따라서 기술보증기금의 기능을 더욱 특화 발전시켜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사업화 지원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하대학교(인천시 소재) 전자공학과 김덕환 교수는 “앞으로 국가흥망성쇄는 과학과 기술발전에 좌우되는만큼 우리나라는 중소기업과 유망기술을 갖고 있는 벤처기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며 “기술금융 정책을 퇴보시키는 기보와 신보의 통합에 적극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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