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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건설업 위기설로 뒤숭숭

7월 경기 건설수주 전월比 큰폭 감소… 당분간 지속될 듯
부동산침체로 물량 감소·高원자재가로 공사할수록 손해
은행서는 건설사 부도설 소문… 연쇄부도 날까 전전긍긍

하반기 건설 위기설이 무성한 가운데 지난 7월 경기지역 건설발주가 전월대비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위기설이 현실로 다가왔다.

특히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활성화 대책 방안’이 건설 경기를 살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을 받고 있어 건설업계의 어려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일 경기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7월 중 경기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7월 중 건설수주 동향은 전국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13.0% 감소했고 전월대비 42.1% 감소했다.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인 경기지역의 경우도 7월 중 건설발주는 전월대비 33.1% 감소했다.

경기지방통계청 관계자는 “경기지역 7월 건설발주의 경우 전년동월보다는 증가했으나 전월보다는 감소했다”며 “올해의 경우 지난해보다 공공부문의 기타공공단체와 민간부문의 제조업 발주에서 건설수주가 증가했지만 토목부문의 상하수도와 건축부문의 관공서 발주에서 감소해 전월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극심한 부동산침체에 건설 수주는 줄어만 가고 그나마 어렵게 수주받은 건도 최근 급격하게 오른 원자재가에 남는 것 없이 밑지는 장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 건설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안양에서 건설업을 운영하고 있는 한 대표는 “공사를 따오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이익을 잡고 경쟁에 들어가야 한다”며 “하지만 최근 너무 오른 원자재가격에 공사를 하면 할 수록 손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업을 해서 이익은 고사하고 빚 안지면 다행”이라며 “최근의 상황은 건설업계에게 있어 최대의 위기”라고 덧붙였다.

한 중견건설기업의 상무이사도 “건설업계에게 있어 올해 하반기 위기설은 이미 파다하게 퍼진 사실”이라며 “은행에서는 이미 구체적으로 어떤 건설사와 어떤 건설사가 부도가 날 것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의 경기상황은 건설사의 자금 줄을 막고 있다”며 “올해 은행 대출 만기가 다가오는 건설사의 경우 이를 막지 못하면 부도가 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인만큼 또 한번의 건설업계 연쇄부도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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