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지자체로는 전국 최초로 지난 7월 조직개편에서 ‘역사정보팀’을 신설한 가운데 시정 상황을 기록하고 체계화해 안양의 발자취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역사기록물 관리방안을 마련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각 부서에서 추진하는 주요 사업과 행사에 관련된 시청각자료나 문서기록물, 시민의 관심사가 됐던 사건·사고, 국내·외 자매도시와의 교류 및 협력에 관한 사항, 시의 상징적 의미를 갖는 특색사업 등에 대한 자료들을 연대·시대·유형별, 사업별로 세분화해 정보화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시는 우선 내부전자결재 시스템인 ‘포동이 광장’에 역사방을 개설, 각 부서로부터 사업이나 행사 등과 관련한 자료를 수집해 날짜별로 관리해 나가게 된다.
또 과거사에 대해서는 시 개청 후 그동안 발행됐던 간행물을 최대한 활용하고 선 물류 미술·공예품, 기념주화 등 도장류, 관인·청인, 공직자 상징류의복, 배지, 수첩, 행사에 사용됐던 기념품과 방명록, 팜플렛의 개인소장품을 전직공무원을 포함한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기증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시는 이같은 자료 수집 및 발굴과 함께 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 홈페이지에 테마별로 분류된 역사기록 콘텐츠를 구성해 시민들이 시 홈페이지에서 시정의 역사적 사실들을 습득할 수 있도록 서비스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보화시스템이 구축되면 시의 변천사를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어 안양지역 어린이들의 교육자료로는 물론 시민들의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아름다운 도시 행복한 안양을 알리는 콘텐츠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역사기록물 수집에 시민들의 많은 협조와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