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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취업성공예감] 치킨더홈 임광빈 사장 창업기

‘조류인플루엔자 이겨낸 집’ 신뢰 바탕 다시 번창
1일 매출 80만원 올릴때 조류독감 퍼져 위기
시식회 등 원상회복 주력 체중 10㎏ 빠지기도

 

누구나 성공을 꿈꾸며 시작하는 창업.

하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은 것이 바로 창업시장이다.

생각지도 못한 위기가 언제, 어느 형태로 다가올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는 창업시장.

이 위기를 극복하느냐, 극복하지 못하느냐가 성공창업의 갈림길이라 할 수 있다.

창업 후 예기치 못한 위기를 맞았지만 이를 극복하고 성공창업에 한발 다가간 치킨더홈 성남시청점의 임광빈씨. 그의 창업스토리를 들어봤다.

경기도 성남에서 치킨전문점을 운영하는 임광빈씨(48,치킨더홈 성남시청점 www.chickenthehome.co.kr)는 개인 콜택시 사업을 하다가 지난해 6월 첫 창업했다.

하지만 임씨가 15평 규모의 매장에서 일 평균 8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장사가 안정될 즈음 국내 상륙한 조류독감은 임씨의 매장운영을 어렵게 만들었다.

임씨는 “힘들수록 매장 홍보에 신경써야 한다는 말을 듣고 하루에 전단지 3000장을 뿌렸다”며 “하지만 주문전화는 한 통도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노력해도 안되는 일이 있다는 것을 그때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조류독감 파동이 잠잠할 때쯤엔 아예 홍보쪽은 손을 놓게 될 정도로 매장 유지가 힘들었다.

임씨는 창업 전보다 창업 후 10kg 가까이 살이 빠졌을 정도였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임씨는 AI파동이 끝난 직후부터 다시 매장 홍보에 전력을 다했다.

체인본사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무료 시식차량 운행을 지원 하는 등 매출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했다.

그 결과 매출은 원상회복 됐고 AI를 이겨낸 치킨 집으로 고객 신뢰를 얻으면서 매장 이미지는 더욱 좋아졌다.

 


임씨의 점포는 코너 점포로 가시성이 좋아서 보통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카페나 베이커리 등 높은 창업자금대 업종이 들어가는 자리다.

하지만 임씨의 창업비용은 총 8000만원에 불과했다.

 

임씨는 “동네 토박이로 살면서 그 자리를 눈여겨봐 왔다”며 “항상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자리었기에 저렴하고 실속 있게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임씨의 점포 인근에는 관공서와 시민회관 등이 자리 잡고 있고 사무실과 주거 밀집 지역이라서 동네 주민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구사하면 매출을 상승 시킬 수 있다.

또 좋은 입지 특성답게 치킨 브랜드도 가지가지. 유명 브랜드부터 독립점포까지 크고 작은 치킨집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임씨는 좁은 매장 활용을 위해 야전에 6개의 테이블을 갖다 놓고 장사 중이다.

코너 점포 특성상 양쪽에서 보면 매장 두 곳이 합쳐진 것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어서 좁은 규모에도 답답하지 않은 것이 장점이다.

남자고객이 많은 치킨 호프 전문점이지만 남다른 포장박스 때문에 어린이와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붉은색과 노란색을 사용한 종이 박스는 따로 비닐 포장을 하지 않아도 되게끔 상자 자체에 손잡이가 달려있다. 부인과 함께 매장을 운영 중인 임씨는 무슨 일이 있어도 매장 운영시간에 변동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임씨는 “운영시간은 고객과의 약속”이라며 “오후 12시에 오픈해서 2시에 마감한다는 인식이 있어야 그 시간 내에 최대 주문량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어느정도 가게 운영에 안정을 찾았지만 요즘도 하루 500~ 1000장씩 직접 전단지를 돌리는 임씨.

임씨는 “배달 주문은 주로 집 앞에 있는 전단지를 보고 충동적으로 시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꾸준히 전단지를 배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배달업종의 경우 배달시간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임씨는 말했다.

임씨는 “배달 시간은 주문 후 20분 안에 무조건 도착하도록 하고 배달주문이 많아 늦을 경우 미리 전화를 드려 늦으면 늦는다고 솔직히 말한다”며 “무엇보다 고객에게 신뢰를 얻는 것이 장사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조류독감이라는 위기를 이겨내고 현재의 안정된 가게 운영을 이뤄낸 임씨.

앞으로 50평대의 큰 매장을 운영하고 싶다는 임씨는 배달 외 홀 판매도 겸해서 인근 최고의 치킨전문점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당당히 밝혔다./자료제공=한국창업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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