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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으로 ‘한가위 추억’ 빚기

양주시 상패초교 - 미군선생님 문화 나눔

양주시 상패초등학교(교장 정규수)는 11일 민족고유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그동안 영어 선생님으로 봉사한 자매부대 주한미군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함께 송편을 만들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송편만들기’에는 그동안 미군 선생님들과 함께 수업해 온 상패초교 5~6학년 학생 41명과 미군 18명이 참여, 추석과 Thanksgiving day(미국 추수감사절)를 비교해보며 함께 송편을 만들었다.

상패초교는 양주시와 동두천시의 경계, 은현면 하패리에 위치, 각 학년별 1개 학급, 전교생이 고작 100여명밖에 되지 않는 농촌지역의 작은 학교지만 영어교육만큼은 여느 대도시 학생들에게 뒤지지 않는다.

지난 2001부터 미 제2사단 15포병대대(1-15FA) 장병들이 상패초등학교와 7년 동안 자매결연을 맺고 아이들의 영어 지도를 도와주고 있기 때문이다.

미군 장병들은 매주 목요일 5~6교시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학년을 돌면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운동회나 체험활동시 동행해 한국의 문화를 배우는 등 서로에게 유익한 관계를 맺고 있다.

조소연 학생(6년)은 “처음에는 무서워 보였던 미군 아저씨들이 이제는 친하게 느껴져요. 공부뿐만 아니라 축구와 윷놀이 등 게임도 같이 할 수 있어서 참 좋아요”라며 “송편을 함께 만들어서 너무 재밌고 서툴지만 예쁘게 만들어서 미군선생님과 나눠 먹을래요”라고 말했다.

지도를 맡고 있는 상패초교 이현 교사는 “미군이 전문적인 교사는 아니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대화의 기회를 줄 수 있어 자칫 영어교육에서 소외되기 쉬운 농촌지역 아이들에게 영어 수업도 해줘 고맙고 이렇게 함께 하는 좋은 시간을 가져 학생들이 좋아한다”며 고마운 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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