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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주범, 시민제보로 붙잡았다

도주 40여일만에 대전서 검거… 서울 구치소 이송
경남 진해서 차량 훔쳐 도피행각 검문 허점 드러내

외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교도관들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주해 40여 일 이상 도피 행각을 벌인 재소자가 대전에서 붙잡혔지만 경찰이 제보에 의지해 범인을 검거하는 등 수사의 허점을 드러냈다.

<본지 8월4일자 8면>

특히 당초 시민들이 우려했던 추가 범행 마저 드러나면서 경찰 수사가 졸속으로 이뤄졌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15일 대전서부경찰서와 법무부에 따르면 김 씨는 도주 42일만인 지난 14일 오후 11시 20분쯤 대전광역시 중구 은행동의 한 증권사 앞 노상에서 수배전단을 통해 얼굴을 본 시민의 제보로 출동한 대전서부경찰서 소속 경찰관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됐다.

이후 김 씨는 대전 서부경찰서로 이송된 뒤 이날 오전 1시15분쯤 대전교도소에 일시 수용됐다가 오전 7시 25분 서울구치소로 이동돼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사건 발생 직후 수원 중부경찰서는 동부치안센터에 수사본부를 차린 뒤 수 십만부의 수배 전단을 배포하고 검문 검색을 강화하는 등 대대적인 수사를 벌렸지만, 결국 포위망을 좁히지 못한 채 시민의 제보로 대전에서 붙잡히면서 초동 수사에 허점이 드러났다.

특히 김 씨는 전문차량절도와 강도상해 등 전과 18범인 자로서 도주후 우려했던 추가 범행 마저 드러나자 시민들은 경찰에 불안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김씨는 지난 5일 경남 진해에서 그랜져 차량을 훔친 뒤 다음날 인근 지역에서 라노스 차량의 번호판 마저 훔쳤으며 도주기간 내내 훔친 차량·번호판 등을 사용해 왔지만 경찰은 도주흔적·행방, 추가범행 등의 단서를 전혀 잡지 못했다.

이에 수원중부경찰서 관계자는 “경찰이라는 직업이 쉽지 않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잡지못했다”며 “수 많은 길이 있고 다른 업무 많은데 경찰이 일일이 다 확인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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