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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억짜리 교통카드 무인충전기 무용지물 전락

도내 1400여대 보급… 일주일도 안돼 오작동 일쑤

도내 일부 지자체에서 운행되고 있는 시내버스에 설치된 ‘교통카드 무인충전기’가 잦은 오작동을 일으키는 등 무용지물로 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도에 따르면 도는 전국 최초로 경기도버스운송조합사업과 협의해 사업비 23억원을 들여 지난해 12월15일부터 교통카드 충전소가 부족한 화성 등 도내 13개 시, 군 364개 노선 시내버스 1천401대에 무인충전기 보급을 완료하고 지난 1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는 지난해 버스요금조정시 버스요금이 인상되면서 도가 경기도버스회사와 협상 과정에서 요금이 올라가는 대신 서비스의 차원으로 교통카드 충전소가 부족한 지역에 보급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본지 취재 결과 수 십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된 ‘교통카드 무인충전기’가 잦은 오작동을 일으키는 등 시민들로 부터 외면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이날 오전 10시쯤 오산에서 화성 병점을 운행하는 707 버스내 무인충전기는 아예 꺼진채 방치돼 있었다. 또 오산 지역을 운행 중인 301번 버스내 설치된 무인충전기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로 꺼진채 그대로 방치돼 있었고, 또다른 708번 버스 역시 에러 표시가 뜬채 작동하지 않았다.

특히 특정 회사 카드만 충전이 가능한데다 교통 카드를 판매하는 정류점 역시 이 같은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시민들로 부터 외면받고 있다.

회사원 윤모(29)씨는 “출근때마다 버스를 이용하는데 충전기가 항상 꺼져 있었다. 차라리 마이너스제나 지켜달라”며 “말만 전국최초시행이고 실제관리는 안하는 용두사미식 행정이 아니냐”며 질타했다.

경기도버스운송조합사업 관계자는 “기계다 보니 운영하다보면 고장 날 수도 있다. 아직은 개시·설치해 가는 과정”이라며 “일정기간이 지나면 안정화 될 것이고 시민들이 제기하는 불만은 또 다른 불편상 어쩔 수 없는것도 있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사실전에도 이런 문제가 있어 기계를 교체했었다”며 “오류 난것에 대해 최대한 빠른시일 내에 조치취하고 안정화 시키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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