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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은 장려…저렴한 보육시설 확충은 뒷짐만

도내 일반 민간·가정보육시설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립 어린이 집이 턱없이 부족해 자녀의 입소를 희망하는 학부모들이 이용하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이들 학부모들은 정부가 인구 부족 현상의 이유로 다자녀 가구 등에 대한 출산 지원 시책을 펴면서도 정작 보육 시설 확충은 뒷짐만 지고 있다는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18일 도와 도내 일선 지자체에 따르면 도내 어린이 보육시설은 9천196개소이고 이중 시립 어린이보육시설은 354개소가 있다.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운 저소득층·맞벌이부부들은 일반 보육시설보다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고, 별도의 비용이 추가로 들지 않는 시립어린이보육시설을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시립 보육시설은 일반 보육시설과 달리 제한된 정원으로 입소한 어린이 들이 졸업 후에도 자리가 나질 않는 등 전전긍긍하고 있다.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의 한 시립보육시설은 대기인수가 200여명에 달한다. 이곳에 대기중인 부모들은 임신 중인 주부부터 7세의 자녀를 가진 부모까지 다양하다.

항상 정원에 맞춰야하고 밀려있는 대기인수는 넘쳐나 0세부터 7세까지 전체적으로 대기수가 밀려있다.

이렇다 보니 이 보육시설에서는 아이를 입소시키려면 적어도 2년은 걸린다는 것이 원장의 설명이다.

인근 장안구 정자동의 시립보육시설도 사정은 마찬가지.

대기인수가 20여명에 달해 접수는 할 수 있지만 언제 들어갈 지는 보장받을 수 없다.

주부 윤 모(33)씨는 “살림이 넉넉하지 않아 시립 어린이보육시설에 아이를 맞기려고 하지만 대기인수가 많아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입소하지 못하고 있다”며 “맞벌이를 해야하는데 아이를 키워야 하는 입장이라 맞벌이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계속적으로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건축, 부지마련 등 시립보육원설립이 쉬운일이 아니다”며 “타 지방에 비해 설립계획을 많이 하고 있고, 그렇게 들어가기 힘들면 일반보육원으로 가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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