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5 (금)

  • 맑음동두천 7.9℃
  • 맑음강릉 12.7℃
  • 맑음서울 9.4℃
  • 구름조금대전 8.1℃
  • 흐림대구 13.1℃
  • 흐림울산 14.1℃
  • 구름많음광주 9.8℃
  • 흐림부산 15.4℃
  • 구름많음고창 7.8℃
  • 흐림제주 13.3℃
  • 맑음강화 8.4℃
  • 맑음보은 5.6℃
  • 구름많음금산 6.6℃
  • 흐림강진군 11.4℃
  • 흐림경주시 13.8℃
  • 흐림거제 14.8℃
기상청 제공

수백억대 조합주택 사기분양

안양署, 이중매매 조합장 영장… 피해 확산 우려

주택조합 조합장이 조합 아파트를 비조합원들에게 이중『 매매하는 수법으로 수백억원대 사기 분양한 혐의가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안양경찰서는 22일 안양시 D주택조합 조합장 김모씨(35)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3년 주택조합을 설립한 뒤 2006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의 조합 아파트 분양권을 이모씨(70) 73명에게 이중으로 매매, 210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다.

그러나 이 주택조합의 조합원이 모두 282명에 달하고 사기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조합원이 이날 현재 150명을 넘어서 최대 피해액은 4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조합원들은 추정하고 있어 경찰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분양대금의 흐름을 파악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피해자 이모씨(40 여)는 “전체 아파트 486가구 가운데 조합원분이 282가구에 달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조합원들이 사기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며“시행사가 처음부터 작정하고 사기를 친 것 같고 건설사는 자신들도 피해자라며 무성의한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기분양 사실은 입주예정자들이 입주를 앞두고 지난 19∼20일 아파트를 방문하면서 드러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피해자들은 임시대책회를 구성해 김모씨(42)를 임시대표를 뽑고 조만간 변호사를 선임해 건설사와 시행사를 상대호 법적 대응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다음달 입주 예정인 이 아파트는 80㎡(24평형) 15가구, 106㎡(32평형) 320가구, 149㎡(45평형) 151가구 등 모두 486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분양가는 2억7천∼7억1천여만원이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