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체인점을 운영하는 한 PC방업체가 창업당시와 달리 창업이후에 가맹점을 제대로 관리해 주지 않아 운영을 할수 없어 피해를 입고 있다는 가맹점 업주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3일 수원시에 있는 U PC방업체 가맹업주 이모씨(51)는 “3~4년전 이 회사의 창업홍보물을 접한뒤 가맹점으로 가입, 이 회사로부터 PC 50여대를 구입하고 보증금 300만원을 지급한뒤 PC방을 개업했으나 이 회사가 제대로 지원해 주지 않아 지난해 11월 탈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씨가 이 회사 가맹점으로 가입할 당시 이 회사측은 한달에 한번 정기적으로 PC를 점검해 주는 것은 물론 정기적인 프로그램 업그레이 등의 구두 약속으로 시중가 보다 30~40%비싸게 PC를 구매했다는 것.
그러나 PC방 개업 이후 2~3개월이 지나자 이 회사는 ‘창업은 즉 성공’이라는 홍보와 달리 정기점검은 물론 프로그램 관리조차 해 주는 않아 PC방을 유지할 수 없는 입장에 놓이게 됐다고 이씨는 주장하고 있다.
본보가 이 회사에 가맹업체로 등록돼 있거나 과거에 등록했던 수원, 평택, 일산 등 도내 업체 10여곳을 취재한 결과, 각종 과대 홍보로 창업을 유도한뒤 지원대책을 하지 않고 있다고 업주의 주장이 잇따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이 업주들은 이 회사가 매달 20여만원의 관리비를 받아가고 있지만 창업시 터무니 없이 높은 컴퓨터 판매가격, 이용약관부재 등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심지어 평택의 한 PC방은 가맹계약이후 매달 관리비 25만원을 지급하고 있지만 단한번도 관리를 받은적이 없고, 시공과정에서 하자가 있어 불화가 있었지만 재시공도 해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경기지부감사는 “PC방 프렌차이즈 창업자체가 본사만 배 불리는 구조라 거의 모든 가맹점이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며“홍보나 광고처럼 성공하기 쉽지 않기때문에 독자적인 창업이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 업체는 이 20여만원은 관리비가 아닌 이름 사용료에 따른 저작료이나 가맹점들이 제대로 납부를 하지 않아 되레 수억원의 손해를 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 PC방 업체 관계자는 “이 로얄티가 미납되기 때문에 관리 순위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며“계약서대로 이행만 바로 해준다면 본사에서도 확실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계약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탈퇴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