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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명예시민 내국인 첫 선정

전재준 삼성펄프 회장·김희조 ㈜대교하와이 대표 영예

전재준 삼성펄프 회장(82·전 삼덕제지 대표)와 김희조 ㈜대교하와이 대표이사가 안양시 명예시민증을 받게 됐다.

안양시는 30일 전재준 회장과 김희조 대표이사를 안양시 명예시민으로 선정하고 오는 3일 중앙공원에서 개최되는 시민의 날 행사 때 시민증을 수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안양시 명예시민증서는 시정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남다르고 타의 모범이 된 인물에게 주어지는 증서로 전 회장은 지난 2003년 7월 당시 만안구 안양4동에서 40여년 동안 운영하던 삼덕제지를 타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300억원대에 달하는 공장부지 1만6천8㎡를 지역주민을 위해 공원부지로 써달라며 시에 기증, 사회지도층의 기부문화 조성에 큰 영향을 준 공이 있다.

시는 전회장이 기증할 당시 약속대로 공장터를 아늑한 시민휴식공간으로 조성, 삼덕제지의 명칭을 딴 삼덕공원이라 정해 오는 11월 시민 품에 안겨줄 예정이다.

또 김희조 대표이사는 유유산업 건물을 설계한 고 김중업 선생의 아들로 훈장, 상장, 사진, 설계도면, 미니어처 등 선친의 유품 140여점을 시에 기증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시는 현재 개관을 준비 중인 구 유유산업 부지에 ‘김중업 관’을 개관해 기증물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특히 유품 중에는 주한 프랑스 대사관을 설계한 공로로 프랑스 정부로부터 수여받은 ‘프랑스 국가공로훈장(1963년)’과 ‘대한민국 은관문화훈장(1988년)’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시 명예시민증은 지난 89년 국제 자매시인 미국 가든그로브시와 햄튼시 방문단을 시작으로 60년대 말 안양모습을 담은 컬러사진 다수를 기증한 ‘닐 미샬로프’, 프로농구 안양KT&G 용병 ‘단테 존스’, 안양근로자회관(현 전신상복지관) 고문 ‘SW. 모르고레테’, 시와 일 고마끼시 자매결연에 기여한 제일교포 김재명 씨 등 외국국적의 79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전 회장과 김 대표는 지난 7월 시의 명예시민증 조례가 외국인에서 내·외국인으로 확대된 이후 내국인으로는 첫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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