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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눈의 국회 인턴 사무원

김영우 의원·이달곤 의원 외국 자문관 고용

의원들의 ‘견문’을 넓혀 줄 외국국적의 인턴 사무원들이 18대 국회에 진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나라당 김영우 의원(포천·연천) 사무실에는 파란 눈의 인턴이 근무하고 있다. 스웨덴 출신의 국제전문가인 L씨(27세)가 바로 그 주인공. L씨는 국제정책연구원 출신으로, 언론사 국제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김 의원의 부인과 인연이 닿아 국회로 진출했다.

독일통일에 대해 전공한 그는 김 의원에게 남북통일과 위기상황 대처 등에 대해 주로 자문을 해준다고 한다.

같은 당 이달곤 의원(비례) 사무실에는 한국계 미국인 S씨(25세)가 바깥으로 통하는 ‘창’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의원이 미국 유학시절 S씨의 부모와 친분을 맺은 것이, S씨가 국회에서 근무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한다.

또 이 의원이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였다는 점도 그가 결심을 굳히는데 한몫했다고 한다. 그가 주로 맡은 역할은 국내 자료가 취약할 때 해외의 전문 사이트를 통해 전문자료를 수집하는 것이라고 한다. S씨는 “의원님이 여러 분야에 호기심이 많아 자료요청이 많다”며 푸념을 털어놓기도 했지만, 행정학에 관심이 많아 “미국으로 돌아가면 꼭 대학원에 진학해 행정학을 공부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에게는 이 의원이 일종의 스승이기도 한 셈이다.

국회 사무처 관계자는 “내국인이 국회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려면 주민등록 등본 등의 서류 제출이 필요하다”면서 “외국 국적을 지닌 경우 국내거소증과 비자만 확인되면 국회인턴으로 취업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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