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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연휴’ 속타는 학부모

도내 초교 30% 이상 단기방학 2주만에 또 자율휴업

일부 일선 학교가 추석 단기방학이 실시된 지 2주도 지나지 않아 또 다시 개천절 연휴를 전·후로 재량휴업에 들어가는 등 잦은 휴업으로 인한 학부모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2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내 1천90여개 초교 중 30% 이상이 오는 4일(토요일)을 자율 휴업일로 정하고 3~5일을 쉬기로 했다.

이 자율 휴업일은 학기초에 학부모 설문조사를 통해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확정한다.

그러나 지난 추석을 전후로 80% 이상의 초교가 5~9일간 단기방학을 가진데 이어 2주도 채 지나지 않아 또 다시 재량 휴업에 들어가는 것.

2학기에 들어와 체육대회, 단기방학, 개천절을 낀 학교 연휴 등이 잇따르자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 ‘학습진도는 언제 다 소화할 것이냐’, ‘학업성취도 평가 및 진단평가는 어떻게 준비할 것이냐’며 반발이 일고 있다.

안양 A초교에 5학년과 2학년 자녀를 둔 김모씨(40·여)는 “단기방학이다, 개천절 연휴다 해서 매일같이 휴업하면 언제 진도에 맞춰 수업을 진행하냐”며 “진도를 못맞추다가 뒤늦게 대충대충 수업을 진행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분당 B초교에 자녀를 둔 김모씨(45)도 “지난 추석기간에도 9일동안 단기방학을 해 어린 자녀들만 집에 있어서 걱정이 많았었는데 또 재량휴업을 하면 도대체 아이들은 언제 지도하고 공부를 가르치겠다는 것이냐”며“잦은 재량 휴업은 학교 관계자들의 편의주의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수원 C초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박모씨(38·여)는 “학생들이 부모와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재량휴업이 학교장의 편의에 맞춰져 교사나 학교관계자들을 위한 휴식으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한편 도교육청 관계자는 “재량휴업일은 학년 초 학부모 설문조사를 통해 날짜를 정하고 교사와 학부모로 구성된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심의를 열어 결정되는 것”이라며“법정수업일수는 지키고 있기 때문에 진도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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