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자재값 폭등의 여파로 농가들의 천정부지로 치솟은 사료, 비료값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농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도의회는 이런 농민들을 위한 도의 예산 책정이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2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농림위 염동식 의원은 ”지난 235회 임시회에서 도가 예산확보가 가능하다고 해 반영하라고 했던 사료값 상승에 관한 지원계획에 대해 이번 임시회에서도 예산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염 의원은 특히 “아직도 사료값 상승에 대한 예산확보를 하지 못한 것은 농정국 자체에서 문제점이 있지 않냐”고 지적했다.
염 의원은 “중대한 일인데 사전에 예산확보가 되지 않으면 상의를 그전에 했어야 했다”며 “정부가 비료값 30%만 지원하면 도 예산 20억원이면 된다”고 말했다.
염 의원은 또 “농업과 농촌은 유가와 국제 원자재값이 요동침에 따라 비료와 사료가격 등이 폭등해 농업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농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도 도의 예산확보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검토를 했는데 추경이 이미 확정된 상태라서 집행에 어려움이 있다”며 “내년도 예산에 올리겠다”고 해명했다.
이어 “실제 문제는 비료값 인상, 사료값 인상, 유류 인상이 문제다. 추경이 최종 확정되서 통과되면 10월 중순인데 언제 뿌리냐”며 “대신 곤포 사일리지 비닐 지원에 책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