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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멘트, 외국산 비해 발암물질 최고 50배 검출

“산업폐기물 제조과정 허용 때문”
박준선 의원, 환경부 성토

국내 시멘트가 외국 시멘트에 비해 발암물질이 무려 3배에서 50배 높게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박준선 의원(용인 기흥)은 지난 2월13일 열린 ‘시멘트공장 사장단과 환경부 차관과의 간담회’ 결과 보고서를 입수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박 의원은, 국산 시멘트가 발암 물질 덩어리가 된 것은 국민의 정부 시절 자원 재활용 차원에서 폐타이어를 비롯한 하수 슬러지, 폐플라스틱 등의 산업폐기물을 시멘트 제조에 허용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심각한 유독성 산업 쓰레기를 사용해오면서 지금까지 폐기물의 안전한 사용 기준이나, 시멘트 제품의 안전 기준이 단 하나도 없었다”면서 “이뿐 아니라 환경부가 방치해왔다는 사실도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또 시멘트 공장이 있는 지역의 환경오염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이 최근 입수한 영월군과 한양대학교가 공동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멘트공장이 있는 강원도 영월군 서면 지역은, 크롬(Cr) 농도가 전국 주거지역 평균보다 2.6~3.3배, 아연(Zn)은 3.2~3.7배 그리고 납(Pb)이 서울 보다 1.9~3.2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 의원은 “쓰레기시멘트는 시멘트를 만드는 과정에 지역 주민들에게, 건축물 공사 중엔 180만 건설 근로자에게, 건축물이 완공된 후엔 아파트에 살아가는 국민들에게 고통과 피해를 발생시킨다”면서 “환경부는 지금 당장 국민 앞에 사죄하고, 쓰레기시멘트의 잘못된 정책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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