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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폐농약봉지류 수거사업 무관심

올해 수거 목표량 6.6톤 중 총 수거량 0% 불과
제초제 속 화학물질 발암·환경오염 유발 가능

한국환경자원공사(이하 공사)가 올해부터 실시한 폐농약 비닐봉지류 수거사업에 대해 인천시가 무관심으로 일관, 사업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사와 시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에서 봉지류 농약 사용이 증가하면서 폐농약봉지가 불법 소각되거나 농경지 등에 버려지고 있어 토양오염 및 농촌 환경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공사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동안 폐농약봉지 수거·처리 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올 1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시는 공사가 시작한 사업에 올해 폐농약비닐봉지류 총 발생량 중 수거처리계획을 20%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사업이 실시된 지 9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폐농약비닐봉지 수거율이 0% 인 것으로 확인돼 전혀 무관심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가 집계한 폐농약봉지류 수거량을 보면 경기지역이 30%로 가장 높고 강원 9.7%, 전남 5.7%, 광주 3.9% 순으로 집계됐으며 지역마다 발생량의 차이가 있으나 인천지역의 경우 9월말 현재까지 목표량 6.6톤 중 수거량이 0%인 것으로 나타났다.

폐농약비닐봉지는 인체에 치명적인 독성을 지닌 폐기물로 각 마을별로 보관함을 따로 설치해 보관하거나 각 군 구에서 폐전지 광역집하 선별장 등을 적정 활용, 보관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그런데도 시는 이 같은 보관방법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실태 파악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환경 관련 전문가들은 “버려진 농약봉지류 폐기물은 생태계 환경을 파괴하고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제초제나 살충제 등에 함유된 맹독성 화학물질(DDT와 다이옥신 등)은 생물 농축으로 먹이 사슬에 의한 인체 흡수로 암을 유발시키는 등 환경오염의 주범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폐농약비닐봉지 수거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현재까지 수거율이 0%라는 사실은 처음 알았다”며 “사업이 시행된 지 얼마되지 않은 관계로 농민들에게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은 면이 있어 앞으로 홍보를 강화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 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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