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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두 ‘여든다섯 해 기념’ 展

 

‘심미안(審美眼)’이라는 말이 있다. ‘아름다움을 살펴 찾는 안목’이라는 뜻이다.

또 아름다움과 추함을 분별(分別)해 살피는 ‘마음의 눈’이라는 의미도 지닌다. 내면과 외양을 넘어 존재하는 아름다움을 찾아내 마음의 눈으로 그린 그림이 한자리에 모인다.

작가 김학두가 14일부터 20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 제1전시실에서 ‘여든다섯 해 기념미술’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풍경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 현재, 미래가 함께 공존하는 다시점의 풍경과 시간차를 둔 풍경을 그린 작품들이 전시된다.

작품의 색채는 어둠과 밝음에서 밝음을, 부정과 긍정에서와 같이 기쁨과 행복을 추구하는 채도 높은 색채를 적절히 사용하고 있다.

주제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탁색으로 표현해 주제를 더욱 부각시키는 형식을 차용함으로써 함께 빛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작품에는 동화적 감성과 동심이 가득 하다.

붉은 땅과 노란 하늘처럼 강렬한 원색이 주도하는 화려한 화면과 녹색과 붉은색이 인접한 화면 안에서 자주 교차하는 보색대비는 작품을 경쾌하고 생기발랄한 분위기를 이끌어낸다.

더불어 원색이 전면에 다양하게 배치되고 그 사이를 여러 무채색이 가로지르며 질주를 거듭하는 화면은 자연에서 만들어낸 동화책을 보는 느낌을 준다.

김학두 작가는 “그림을 ‘무엇을 그려야 하느냐’ 보다는 ‘어떻게 보느냐’ 가 중요하다”며 “예술가의 사명은 사람의 눈에 나타나는 자연의 모습을 자기가 바라보는 상념에 따라 독창적으로 표현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것은 정신에서 창조되는 것이지 사물의 묘사는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 시대 유행처럼 지배하는 사조나 경향에 편중하지 않고 오직 그림에만 몰두해온 작가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아직도 꿈꾸는 이상의 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스케치북과 도구를 들고 산과 바다를 향해간다는 김 작가의 열정은 아직도 식지 않았다.(문의: 031-228-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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