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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책? NO 회유책? OK

변호사 출신, 증거·논리 곁들여 결말 도출
설득형 국감 스타일로 피감기관‘항복받기’

 

한나라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조윤선 의원이 설득형 국정감사 스타일로 ‘국감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당 대변인은 ‘공격수’라는 악역을 맡아야 하는 자리지만, 국정감사에서 논리적으로 풍부한 자료를 제시하며 피감기관의 ‘항복’을 받아내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조 의원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서 외국계은행의 부행장을 지낸 경력을 십분 살린 국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조 의원은 “공정위의 현장조사가 검찰의 압수수색을 방불케 할 만큼 지나치게 강압적”이라고 지적한 뒤, 현장조사에 대한 가이드라인 설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10분 넘게 백용호 공정위원장을 설득했고 결국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조 의원은 변호사 출신답게 증거와 논리적 타당성을 곁들여가면서 종국에는 피감기관의 수긍을 이끌어내 결말을 짓는 ‘귀납식’ 방식을 선호한다고 한다.

총리실 국감에선 한 수입 완구제품을 예로 들며 중복된 검사 수수료 부담으로 결국 소비자들에게 가격 부담이 전가될 수밖에 없다는 가격 전이구조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같은 그의 국감스타일은 정쟁을 지양하고 ‘정책국감’을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를 언론으로부터 받고 있다.

그는 부행장 시절 매일 사내 임원들에게 법무상황을 브리핑하던 ‘주특기’를 살려 컴퓨터를 이용한 프레젠테이션 형식을 빌린 질의도 자주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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