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일)

  • 구름조금동두천 21.6℃
  • 맑음강릉 21.7℃
  • 맑음서울 24.8℃
  • 맑음대전 24.7℃
  • 흐림대구 25.4℃
  • 박무울산 25.4℃
  • 구름많음광주 24.7℃
  • 흐림부산 27.5℃
  • 구름조금고창 22.1℃
  • 맑음제주 27.6℃
  • 맑음강화 20.8℃
  • 구름조금보은 23.0℃
  • 맑음금산 23.2℃
  • 맑음강진군 24.3℃
  • 구름많음경주시 24.8℃
  • 구름많음거제 27.1℃
기상청 제공

‘님비극복’ 이천소각장 내달 준공

전국 최초 5개 시·군 합작 2000억원 비용 절감
쓰레기 하루 최대 300톤 처리·폐열로 전력 생산

전국 최초의 5개시·군(이천, 광주, 하남, 여주, 양평) 광역자원회수시설(쓰레기소각장)이 지역이기주의(님비 NIMBY)를 극복하고 내달 모습을 드러낸다.

이천시는 호법면 안평리 산98 일대 11만4천644㎡ 부지에 ‘이천시 광역자원회수시설’을 완공해 다음달 20일 환경부장관과 경기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혐오시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집단민원들을 극복하고 경기도와 이천시, 동부권 인근 시·군이 힘을 합쳐 광역화한 이 시설은 시·군이 단독으로 설치할 때보다 효율과 안정성이 높고 설치에 따른 예산도 2천억원 넘게 절감하는 것이어서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지난 2005년 11월 착공한 이천시 광역자원회수시설은 8층짜리 소각동과 3층짜리 관리동, 150m 높이의 굴뚝을 갖췄다.

소각동은 시험가동을 거쳐 지난 8월 5일부터 정상가동을 시작해 이천뿐 아니라 여주, 광주, 하남, 양평 등 경기 동부권 5개 시·군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를 하루 최대 300톤까지 처리하고 있다.

또 소각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이용해 시간당 6.6㎾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 소각시설의 총 사업비 928억원은 시설을 유치한 이천시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시·군과 경기도, 정부가 부담했다.

광역소각시설 건립에 합의한 대가로 5개 시·군은 2006년 정부로부터 상생협력 또는 갈등관리 특별교부금 명목으로 1억6천만원씩 총 8억원의 특별 재정성과보수를 지원받았고 이와 별도로 이천시는 4개 시·군으로부터 주민지원사업비 100억원도 받았다.

광역자원회수시설 준공식에 앞서 다음달 7일 시설 내에 주민편익시설로 건립된 ‘이천스포츠센터’가 문을 열고 사흘간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이천시 관계자는 “이천시가 혐오시설을 유치한 덕에 5개 시·군이 개별적으로 쓰레기 소각장을 짓는 데 드는 비용 2천억원 이상을 아낄 수 있었다”며 “시설을 유치한 주민들을 위해서도 1천300억원 가량의 지원사업비가 단계적으로 투자되고 있다”고 말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