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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4역’ 소방관 숨넘어갈 판

멀티소방관제 9월부터 시행… 비난여론 높아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소방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도입한 1인 4역을 맡는 ‘멀티소방관제’를 놓고 탁상행정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도 소방재난본부는 소방관 한명이 구조, 구급, 차량운전, 화재진압 등 다기능 전문 능력을 갖추도록 한 멀티소방관 제도를 9월부터 도입, 시행중에 있다.

또 소방 현장업무를 화재진압, 구조, 구급, 운전(일반차량/특수차량)으로 나눠 모든 소방관이 전문교육·훈련을 거친 뒤 평가를 하는 ‘제2회 최강멀티소방공무원 선발대회’를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열린다.

하지만 멀티소방관제의 도입으로 경기도 소방공무원들의 근무시간을 84시간에서 61시간으로 단축시킨다는 것이지만 이 제도가 부족한 소방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시적인 ‘주먹구구식 행정’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소방 공무원 관계자는 “불 끄고 응급환자도 구하는 멀티소방관은 오히려 소방관의 전문성을 키워줘야 시민들이 질높은 소방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며 “행정 담당 소방관들도 폭주하는 행정업무 처리에 이미 숨이 넘어갈 지경” 이라고 볼멘소리를 냈다.

경기도의회 이성환(한·안양6) 의원은 “펌프차, 고가사다리차 조작 등 특수차량에 대해서는 전문인력을 따로 두고 관리해야 한다”며 “너무 형식에 치우친 탁상행정”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다양한 능력을 갖춘 멀티 소방관을 육성해 인력운영의 탄력성을 확보하고 현장대응 능력을 높인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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