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은 세계 6위를 기록하고 있을 만큼 원자력 강국으로 성장했다. 현재 각 나라들은 고유가 등으로 인해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원 찾기에 혈안이 돼 있다. 태양광과 풍력, 수소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의 개발과 맞물려 청정에너지로 알려진 원자력에 대한 비중도 커져 가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원자력 분야는 세계적으로 르네상스 시대를 열고 있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과 유럽지역 등 세계적으로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전체 전력에너지 가운데 40%가 넘는 부분을 원자력 발전이 담당하고 있다. 지난 1970년대 이후 세계 시장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원자력 발전에 대한 기술력을 꾸준하게 추진해 온 것이 현재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놓았다.
지난해에는 우리나라 원자력 분야에서 큰 획을 그을 수 있는 대형사건이 많이 일어났다. 경주지역에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리장 건설과 고리1호기의 계속운전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성과를 거두기 까지는 국민을 상대로 원자력에 대한 인식전환과 안전성을 알리고 있는 유일한 홍보기관인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하 문화재단)의 역할이 큰 힘이 됐다.
지난 1992년 설립된 문화재단은 최근 수년 동안 원자력에 대한 홍보 파수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그 결과 원자력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문화재단이 지난 8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원전적정비중에 대한 국민인식’에 대한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 3명 중 2명은 원전 비중을 ‘현재보다 늘려야 한다(67.5%)’는 의견에 찬성하고 거주지 내 원전 건설에 대해서도 ‘찬성하거나 지역투자규모를 보고 결정하겠다(67.4%)’는 의견을 나타냈다.
문화재단은 이번 조사결과가 중저준위 방폐장 부지선정 해결과 고유가 지속, 지구온난화로 인한 ‘원자력 르네상스’라는 세계 원자력 건설 움직임 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는 원자력에 대한 대국민 홍보 역할을 한 문화재단의 노력 결과일 것이다.
문화재단은 서울 금천구 독산3동 문화재단 1층에 국내 최초로 ‘행복한 i(아이)’로 이름붙인 380㎡(115평) 규모의 종합 에너지체험관을 상설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문을 연 이 시설은 자라나는 학생들이 에너지절약의 소중함을 느끼고 원자력·화력·해양에너지·태양광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직접 체험해 보라는 취지로 마련됐다.
또 해마다 전남목포자연사박물관, 전남여수해양수산과학관, 부산기장수산관, 충북교육과학연구원에서는 ‘찾아가는 에너지 체험전’을 열고 있으며 지난 1994년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내에 문을 연 전기에너지관도 관람객 300만명이 찾을 만큼 에너지 홍보를 위한 문화재단의 노력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문화재단은 다음달 1일부터 2일까지 이틀 동안 서울 뚝섬 서울숲에서 ‘2008 행복한 E 페스티벌’이란 대규모 행사를 갖는다. ‘녹색성장, 꿈을 키우는 희망에너지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문화행사로 문화와 교육이 어우러진 에듀컬처(EduCulture)형 원자력 홍보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된다.
이와 같은 원자력 관련 행사를 다양하게 펼침으로써 문화재단은 국민들이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원자력에너지의 의미를 깨닫고 원자력이 가져다주는 혜택을 우리 세대는 물론 다음 세대까지 누릴 수 있도록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최근 정부는 2030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계획에도 원자력의 비중을 현재보다 훨씬 높여 나간다고 돼 있다. 원전 확대가 결국 고유가를 극복할 가장 현실적 대안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에 문화재단은 국가 정책에 맞춰 국민들에게 효율적으로 전달해야 하는 사명감을 가지고 올바른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청정에너지인 원자력을 홍보하기에 오늘도 바쁜 하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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