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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건설 근로자 집단식중독

오산 세교택지개발지구 공사 근로자 32명
설사·복통 증상 호소… 환자 가검물 채취

택지개발지구 건설현장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근로자 수십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이며 인근 병원에서서 치료를 받고 있어 보건당국과 경찰이 각각 역학조사와 수사를 벌이고 있다.

26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2시∼1시쯤 오산시 세교동 오산세교택지개발지구 A-6블럭 7공구 남양건설 공사현장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근로자 150여명 가운데 김모씨(47) 등 32명이 다음날 아침에 설사와 복통 등을 호소하며 집단 식중독 증세를 나타냈다.

식중독을 일으킨 김씨 등 근로자들은 이날 제육볶음 등을 먹고 이 같은 증세를 보였으며 이들중 여성들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오산한국병원에 입원한 뒤 각각 치료를 받고 전원 귀가했다.

집단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자 오산시보건소는 식당과 환자들을 대상으로 채취한 가검물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외뢰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화성동부경찰서는 건설업체, 식당 관계자들을 상대로 변질된 식재료 사용여부 등 식품위생법상 위법사항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설사·복통 등 식중독 증세를 보인 근로자 32명 전원을 상대로 가검물(대변 등)을 채취, 지난 25일 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며“검사결과 식중독균 등이 검출될 경우 관련부서에서 식당측에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공사현장 관계자는 “이날 점심을 먹은 근로자들 가운데 30여명이 다음날 설사와 복통 등을 호소하며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한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한편 올 3월부터 운영된 남양건설 건설현장 식당은 하루 평균 170∼200여명의 근로자들이 주로 아침과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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