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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키우는 ‘사랑의 놀이터’

최정규 씨, 지적장애인복지協 안양지부에 2천만원 쾌척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장애인단체와 초등학교에 수천만원을 지원하고도 이름을 밝히기 거부하는 독지가가 있어 사회에 등불이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전남 영광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상경한 뒤 자수성가해 서울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며 안양시 평촌동에서 살고 있는 최정규(50·사업·사진)씨 다.

최씨는 지난 2001년 7월 장애아들이 살고 있는 (사) 경기도 지적장애인 복지협회 안양시 지부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전해 듣고 그 자리에서 2천여만원 기부해 빌딩옥상 100평에 장애인들이 뛰 놀 수 있는 보호막을 설치해줘 86여명에 지적장애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 놀 수 있도록 해주었을 뿐 아니라 매년 장애 아이들과 불우이웃을 도와주고 있다.

이에 대해 (사) 경기도 지적장애인복지협회 안양시지부 신 옥 자(여. 55)지부장은 “최 사장님이 예고 없이 방문해 애로사항을 묻기에 장애아들이 뛰 놀 수 있는 공간이 없다고 말하자 즉석에서 철물업자를 불러 옥상 100여평에 보호막설치 해줘 86명에 장애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뛰놀고 있다”고 말하고 “이런 분들이 계시는 한 우리장애 어린이들은 꿋꿋이 재활 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최씨는 지난 2002년 신안초등학교 (안양시 만안구)가 개교를 하고도 재정이 부족해 조경수를 심지 못하고 있다는 딱한 사정을 전해 듣고 수천 만 원을 드려 10년생 소나무 30여 그루 심어 주고 “밝고· 맑고· 바르게” 라는 조경 석을 만들어주어 어린 꿈나무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마음 놓고 뛰 놀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신한초등학교 학부형 윤 모(52. 만안구)는 “초등학교가 개교한지가 얼마 되지 않아 교정 조경 때문에 걱정을 하고 있던 차에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하는 독지가가 10년들이 소나무 30여 그루와 초등하교 교훈이 새겨진 조경 석을 기부해주셔 지금은 그 소나무 많이 자라 그 밑에서 우리 어린 꿈나무들이 짝을 지어 놀고 있다”며 “이런 고마운 분들이 있는 한 우리 사회의 밝은 미래를 보는 것 같다”며 고마워했다.

최 씨는 “당시 지인의 소개로 경기도 지적장애인회 안양지부를 방문해 보니 어린 장애인들이 뛰어 놀 곳이 없어 작은 도움을 주었을 뿐” 이라고 얼굴을 붉히며 “자식을 가진 부모로써 지적장애인들에 어려운 여건과 환경을 보았다면 너 나 할 것 없이 당연히 도움을 주었을 것”이라고 말하며 쑥스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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