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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신풍지구 보상마찰 ‘불꽃’

도시 개발 사업 예정지 수원市-주민 이견 팽팽

수원시 화성행궁 주변에 관광·상업단지를 조성하는 ‘신풍지구 도시 개발사업’ 예정지의 토지 및 지장물 보상을 놓고 수원시와 주민들 간에 마찰을 빚고 있다.

30일 수원시 팔달구 신풍동 주민들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시가 오는 2010년까지 582억원을 들여 신풍동 일대 1만7천㎡ 부지를 상업용지로 개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관광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8월 이 사업에 대한 보상 감정을 시작해 2달여 동안 진행하면서 이 일대 토지 74필지, 건물 46채, 상가 56채, 이주대책비 지급대상 116가구에 손실보상 협의를 통보했다.

그러나 토지 및 건물 소유자들은 보상가와 보상기준이 불분명하고 감정평가액도 14년전 공시지가와 같이 턱없이 적게 책정돼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화성행궁 주변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김모씨(68)는 “지난 달 수원시로부터 손실보상에 대해 문서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주변 건물과 위치상 별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토지 보상금으로 평당 700만원을 받은 반면, 옆 건물은 평당 1천만원을 받았다”며 “토지 보상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불만이다”고 말했다.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장모씨(46)도 “건축비 보상만 측정됐을 뿐 가게 시설비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 영업보상비로 1억 2천만원을 책정되었으나 직원 급여와 이사비, 간판설치 등 실제 필요한 액수에 비하면 적은 가격이다”이라며 “보상인지 강제로 빼앗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수원시 화성사업소 관계자는 “보상감정평가는 3개의 감정평가원이 참여해 이루어진 것으로 주민들이 이의신청을 하더라도 보상액을 재평가 할 계획은 없다”며 “올해까지 보상협의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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