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7일 산악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등산 안전사고주의보를 발령했다고 9일 밝혔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올들어 지난달까지 1일 평균 2.6건인 총948건의 등산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발생건수 764건 보다 24%(184건)나 늘어난 것이다.
사고의 유형을 보면 추락이나 실족에 의한 부상이 287건(30%)으로 가장 많았으며 지리 미숙에 의한 조난사고가 그 뒤를 이었다. 요일별로는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523건(55.2%)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특히 계절별로는 지난달에만 모두142건의 사고가 발생해 가을철 등산 안전사고가 급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도소방본부는 이날 등산 안전사고주의보를 발령하고 이달 한 달 동안 도내 35개 구조대는 물론 민간 산악 구조단체와도 협력, 안전사고 대응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또 안전사고 예방 켐페인을 전개하는 등 도민 생활안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가을철은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고 불규칙하기 때문에 산행 시 보온에 유의하고 비상식량, 통신장비, 여벌의 옷, 기본 등산 장비 등을 반드시 휴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