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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자전거도로 86% ‘사고위험’

보행자도로와 겸용설치

자전거 이용자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설치된 자전거도로의 86%가 보행자도로에 설치돼 있어 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경기도 31개 시·군에 설치된 자전거도로는 모두 1천47개 노선에 2천67㎞이다. 이 가운데 순수 자전거전용도로는 12.4%인 257㎞(117개 노선)에 불과하고 86.6%인 1천790㎞(927개 노선)는 보도를 나눠 자전거가 다닐 수 있도록 한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로 설치됐다.

자전거와 자동차가 함께 사용하도록 돼 있는 자전거 도로도 1.0%인 20㎞(3개 노선)로 나타났다.

이같이 대부분 자전거 도로가 보행자 또는 자동차와 함께 사용하도록 설치되면서 보행자와 자전거의 충돌 등 사고위험이 높고 활용도도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자전거타기 운동 단체들은 대기오염을 줄이고 고유가 시대를 맞아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자전거 도로를 보행자 및 자동차 겸용이 아닌 전용도로로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전거 타기 운동 단체 한 관계자는 “도로교통법상 자전거도 엄연히 차인데 보도에 자전거도로를 설치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가급적 보행자·자전거겸용도로는 지양하되 불가피하다면 안전을 우선 고려해 설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의 경우 사고위험 등으로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시·군과 함께 겸용도로를 지양하고 전용도로 형태로 자전거도로를 확대 설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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