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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사물, 의미가 되다

Things Dancing展 양평 ‘닥터박 갤러리’

춤은 보통 음악에 따라 몸의 음율을 가진 움직임을 일컫는다.

 

감정, 사회적 상호 작용 또는 영적이거나 공연 환경에서 보여지는 한 형태다. 또 사람이나 동물 사이(벌의 춤, 뮤지컬 등)의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방식을 말하는 데에도 쓰이기도 한다.

춤추는 사물 혹은 사물의 춤.

사물이 의미를 획득해가는 과정은 한 편의 춤과 같다. 발레리나의 정교한 몸짓이 의미가 되듯 사물의 움직임은 춤이 되고 의미가 된다.

양평 닥터박 갤러리는 다음달 7일까지 ‘Things Dacing’ 전을 연다.

박경일, 이효연, 조은정, 한성필, 황선태 등 5명의 작가가 모여 춤과 화려한 만남을 시도한다.

그 중 작가 조은정은 ‘개념의 풍경’을 표현했다. 시간이나 공간 같은 시각적 지시대상이 부재하는 기호의 ‘개념’을 시각적 지시대상이 존재하는 기호의 이미지로 그려낸다.

 

이미지들은 개별의 차원에서 본래의 개념을 간직하면서도 하나의 완전한 전체로서의 평면, 즉 “개념의 풍경”에 참여함으로써 새로운 의미를 생성한다.

코끼리는 코끼리이며 갈치는 갈치이고 지구본은 지구본이다. 하지만 동시에 그들은 “신호등”의 일부로서 코끼리가 아니고 갈치가 아니며 지구본이 아닌 것이다.

작가 한성필의 ‘파사드’ 시리즈는 공사 중인 건물의 완공 시 이미지가 얹힌 차단막을 그 일부로 포함하는 도시의 야경을 보여준다.

시리즈는 해가 뜨거나 지는 시간 그러니까 거리에 조명이 들어오는 시간에 찍힌 것이다.

어스름한 자연의 빛과 거리의 조명이 섞인 그 빛은 피사체를 초월하여 화면을 일정한 분위기로 만든다.

(문의:031-775-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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