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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폭등’ 외국산 헬기 구입 난항

도소방재난본부, 예산 30억원 초과… 아구스타사와 협상키로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120억원을 들여 외국산 소방헬기를 구입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환율 급등으로 예산범위를 무려 30억원 이상 초과하는 등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10일 도에 따르면 도소방본부는 올 초 소방헬기 1대를 구입하기로 하고 지난6월 조달청에 제한경쟁입찰을 의뢰, 지난달 이탈리아 아구스타사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아구스타사의 AW139 기종은 최대 탑승인원이 17명, 최대속도 309km/h로 가격만 1천200만 달러이다.

하지만 도소방본부는 강원소방본부가 환율이 950원대이던 지난해 같은 기종을 116억원에 구매함에 따라 이를 기준으로 121억6천만원을 올 예산안에 편성했지만 최근 환율이 급등하면서 헬기 가격도 덩달아 뛰면서 예산범위를 초과한 것이다.

이날 현재 환율이 1천320원대 임을 감안하면 아구스타사 AW139 기종의 가격은 예산범위 보다 무려 36억여원이나 초과하는 158여억원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도소방본부는 이번 주 예정된 아구스타사와의 가격과 규격 등과 관련한 구매 협상에서 최대한 협조를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협상이 결렬될 경우, 조달청 입찰에서 2순위 업체로 선정된 폴란드 PZL Swidnik사와 접촉, W-3A기종의 헬기를 구입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아구스타사가 가격을 인하할지 미지수인데다 2순위 업체의 W-3A 기종은 가격이 900만 달러(현재 118억여원)로 구입은 가능하지만 최대 탑승인원(14명) 및 속도(260km/h) 등에서 도소방본부가 선정한 자체 헬기 구매규격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예산증액이 불가능한 만큼 편성된 예산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우선 협상대상자와 가격 등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협상이 결렬되면 2순위 업체와 협상을 진행, 차질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소방본부는 조달청 발주를 의뢰하기 전 소방헬기 구매규격으로 ▲최대탑승인원 15명 ▲최대속도 280km/h ▲최대항속거리 750km ▲최대이륙중량 4천900kg ▲내부적재능력 2천100kg 등을 기준으로 제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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